잠귀밝은 친동생이랑 사는데 답답합니다.
저한테는 친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말 잘 듣고 착하고 성실하고 다 좋은데 한 가지 힘든 점이 제목에 쓴 것처럼 얘가 잠귀가 밝습니다. 극도로 예민해요.
이게 고민이야?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한테는 큰 스트레스에요. 한국이 아니라서 pc방을 가거나 할 수도 없거든요.
제 방 옆에 부모님 방 옆에 동생방이라 한 방 건너서에 위치해있는데 밤에 롤하면서 디코 켜고 말만 시작하면 그게 몇시던지 듣고 깨서 저한테 와서 잠깼다고 화내고 짜증을 냅니다.
물론 제가 시끄럽게 떠들거나 한거면 모르겠는데 옆 방의 부모님도 깨지않게 조곤조곤 말하는데도 인삿말 꺼내고 두세마디 쯤하면 어떻게 듣고와서는 짜증 폭발하면서 잠 좀 자자고 소리칩니다. 저는 종일 일하고 와서 자기전에 친구들과 몇 판하는데 기분 확 잡치고 화가 솟구쳐서 답답하죠. 그나마 유일한 낙에 가까운데 즐기면서 못하고 눈치보면서 말 못하고 한판 두판 어렵게 하고요. 몰래 하는것도 아니고 눈치를 보면서 게임하려니까 즐겁자고 하는데 기분 좋지가 않습니다.
제 유일한 낙을 접기도 싫고, 그렇다고 동생 잠귀가 밝은게 무슨 병이나 잘못도 아니지만 무슨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