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익명 > 개나무숲
개나무숲

잠귀밝은 친동생이랑 사는데 답답합니다.

KFBnCO8c 20 425 0

저한테는 친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말 잘 듣고 착하고 성실하고 다 좋은데 한 가지 힘든 점이 제목에 쓴 것처럼 얘가 잠귀가 밝습니다. 극도로 예민해요. 


이게 고민이야?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한테는 큰 스트레스에요. 한국이 아니라서 pc방을 가거나 할 수도 없거든요.


제 방 옆에 부모님 방 옆에 동생방이라 한 방 건너서에 위치해있는데 밤에 롤하면서 디코 켜고 말만 시작하면 그게 몇시던지 듣고 깨서 저한테 와서 잠깼다고 화내고 짜증을 냅니다. 


물론 제가 시끄럽게 떠들거나 한거면 모르겠는데 옆 방의 부모님도 깨지않게 조곤조곤 말하는데도 인삿말 꺼내고 두세마디 쯤하면 어떻게 듣고와서는 짜증 폭발하면서 잠 좀 자자고 소리칩니다. 저는 종일 일하고 와서 자기전에 친구들과 몇 판하는데 기분 확 잡치고 화가 솟구쳐서 답답하죠. 그나마 유일한 낙에 가까운데 즐기면서 못하고 눈치보면서 말 못하고 한판 두판 어렵게 하고요. 몰래 하는것도 아니고 눈치를 보면서 게임하려니까 즐겁자고 하는데 기분 좋지가 않습니다. 


제 유일한 낙을 접기도 싫고, 그렇다고 동생 잠귀가 밝은게 무슨 병이나 잘못도 아니지만 무슨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글 남깁니다.

이전글 : 뭐야이거
다음글 : 영화추천좀
20 Comments
Hxsdpd68 2020.06.23 15:20  
방음부스 ㄱㄱ
방 하나 정도면 400에도 한다더라

럭키포인트 3,025 개이득

KFBnCO8c 2020.06.23 15:24  
[@Hxsdpd68] 400이면 400만원이겠죠? 고민되네요..

럭키포인트 3,784 개이득

CQZbpJNx 2020.06.23 15:22  
집이 혼자사는곳도 아니고 귀에 이어플러그를 끼고 자던가 아니면 위에 댓글처럼 자기가 불편한거니깐

방음 부스를 하던가 하라고 해야할듯 지 하나땜에 집 전체가 숨죽여 있을수도 없는거고

자기도 예민한거 알면 방법을 찾아야지 엄한 사람한테 와서 저게 뭐하는거야 나같으면 죽빵갈긴다

럭키포인트 3,405 개이득

KFBnCO8c 2020.06.23 15:27  
[@CQZbpJNx] 이어플러그는 몇 번 해봤는데 별 소용 없다고 자기도 말하고 음악분야를 전공해서 귀에 안좋거나 조금이라도 데미지가 있을 만한 건 싫어합니다. 윗 분 댓글처럼 방음부스를 깔던가 아니면 제가 빠른 시일내로 독립을 하는 방법뿐이겠죠
CQZbpJNx 2020.06.23 15:42  
[@KFBnCO8c] 형 그냥 내가 봤을땐 집에서 내보내 그게 맞는듯 1명때문에 3명이 피해보고 살 순 없자나 형이 왜나가..이런 착한친구 같으니라고..
KFBnCO8c 2020.06.23 15:53  
[@CQZbpJNx] 집밥빌런이라 안나가고 있었는데 동생과 이렇게 안맞는 게임문제가 독립을 고민하게 만들줄이야 ㅋㅋ
IxiwL04b 2020.06.23 15:44  
[@KFBnCO8c] 동생이 아니고 상전이네
KFBnCO8c 2020.06.23 15:54  
[@IxiwL04b] 음..저보다 돈 많이 버니까 상전이긴 한가?
QmniZX82 2020.06.23 17:29  
[@KFBnCO8c] 그럼 상전 맞지..

럭키포인트 1,907 개이득

IxiwL04b 2020.06.23 15:27  
귀마개 하라해

럭키포인트 1,858 개이득

Ht9IaZFK 2020.06.23 15:30  
방 벽에다 계란판 붙이던가 하고
문풍지라고하나? 그것도 조져봐요
문틈이라도 막으면 덜 들리겠지뭐

럭키포인트 1,365 개이득

qNf0xSxt 2020.06.23 15:30  
부스는 너무 비싸니 일단 문틈 방음제로 잘 막아보셈 그러고도 안되면 꿀 잠 잘 수 있게 굴려야지 ㅎㅎ

럭키포인트 77 개이득

KFBnCO8c 2020.06.23 15:34  
[@qNf0xSxt] 그게 미스터리인 부분 중 하나입니다. 몸 만든다고 하루에 2시간씩 꼬박꼬박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하는 게 제 동생인데 희한하게 푹 잘 것 같으면서도 잠귀가 기가막히게 밝아서 제가 기가막힘..
Vm19vk3o 2020.06.23 15:45  
때려

럭키포인트 4,378 개이득

drWTuGNm 2020.06.23 15:50  
문에 커튼같은거 달면 소리 좀 덜 나가지 않나..?

럭키포인트 4,419 개이득

DuPfMJiW 2020.06.23 16:05  
선풍기 5개 틀어놔서 소리 없애보려요

럭키포인트 2,886 개이득

bAU2KknN 2020.06.23 16:10  
사는 곳이 어디야?
나는 룸메랑 사는데 거실이랑 화장실이랑 다이렉트로 문이 있고, 내방으로도 문이있는 구조라서
똥쌀때 너무 민망한거야
한참 찾아봤는데 soundproof shielding 하는 스펀지 사서 문틈새에 쑤셔박고, 문에도 프루프 패널 갖다 붙이고 하니까
훨씬 좋아졌어

핵심은 틈새를 없애는게 중요하구, 동생방 니방 둘다 시공해버려
진짜 핵심은 틈새를 죄다 스펀지같은 흡음재로 발라서 막아버리는거임

럭키포인트 3,972 개이득

bAU2KknN 2020.06.23 16:11  
[@bAU2KknN] 미국이면 걍 아마존에서 사버려
KFBnCO8c 2020.06.23 16:21  
[@bAU2KknN] 오 꿀팁 ㄳㄳ. 단풍국임. 근데 내 방에도 하면 효과가 배가되는건가? 방음부스까지 하기에는 여유가 없어서 이걸로 어떻게 해봐야겠음
p6UR8cSE 2020.06.23 16:30  
그정도로 예민하면 세상 어째살려고 ㅋㅋㅋ

걍 독립시켜라 그게 걔한테 더 큰 공부가 될듯

럭키포인트 3,686 개이득

오늘의 인기글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