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상대하는 일 너무 힘드네여...

회사 2년정도 다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느라 제때 끼니 챙겨먹기도 힘들고 인간관계도 힘들어서 때려치고 모은돈+퇴직금에 대출 껴서 편의점 차렸고 운영한지 2년가까이 되가는데..
회사 다닐때보다 더 힘드네여.. 고정 진상들은 어르고 달래고 화내고 다해봐도 한명 사라지면 한명 다시 생기고 새벽에술 취한 사람들은 죄다 편의점 몰려들어 시비 걸거나 사고 치거나 둘중 하난 매번 생기네여..
방금은 매장에서 소주랑 과자 계산하고 나가더니 5분후에 지갑 없어졌다고 다시 와서는 니가 빼돌렸냐며 cctv 보여달라며 카운터에 침뱉고 물건 집어던지고 난리도 아니네여... 경찰 불러서 대충 해결하고 집어던진 물건들 다 치우고 나니 걍 맘이 공허하네여.. 사람 상대하는거도 짜증나고 힘들고 다닐땐 그렇게 싫었던 회사 다시 들어가서 남이 주는 돈 따박따박 받으면서 일하고 싶은 생각만 드네여..
저보다 힘들고 어렵게 사시는 분들 많겠지만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푸념한번 해봅니당.. 다들 좋은 하루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