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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인게보고기억남] 학창시절 꾀병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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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얼굴에 미세한 경련이 자주일어나곤 했음

그런데 학교 떙땡이치고싶어서 선생님한테 이걸 핑계로 꾀병을 부리고 조퇴함.

그런데 선생님이 걱정돼서 엄마한테 연락했고 엄마가 회사 반차쓰시고 달려오심 어쩌다보니 검사하자고 엄마하고 병원을감.

병원에가니 뇌수막염 증상이라그래서 척수검사하는데 마취가 풀리고 극심한 통증이 나타남

알고보니 척수를 빼는과정에서 척수신경을 잘못건드려서 의료사고가남

극심한통증과 하반신마비가 일어남

급히 대학병원으로 이송되고 대학병원VVIP실 1인실에 입원함

대학교수들이랑 병원장 부원장 등등 십수명이 들어와서 진단하고 돌아감

세달정도 입원했는데 밥도 졸라잘나오고 가습기가 돌아가고 TV도 개좋고 침대도 개넓고하고 이불도 개부드러움

존나 아팠지만 학교도안가고 학원도안가고 밥도 개맛있고 어린마음에 개꿀이었음

암튼 그렇게 재활 치료는 잘됐고 결국 다나았음


훗날 엄마한테 여쭤보니 담당의사와 병원장이 집에 직접 찾아와서 수차례 사과했고

치료비는 전액 지원받고, 따로 보상금같은건 못받았다고함


결론, 꾀병은 하지말자.

7 Comments
P5zw9baY 2020.05.18 11:29  
저거 아픈거보다 따끔한데
뽑고 나면 척추에 구리스 칠이 안되어서 굽으면 척추가 굽어서 펴기 조낸 짜증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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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QshMHA 2020.05.18 11:45  
[@P5zw9baY] 난 마취도했었는데 주사바늘 찌를떄도 ㅈㄴ 아팟고
마취풀리니까 저세상고통이었음
허리를 피지도 굽히지도 서지도 앉지도 못하는 극심한 고통
거의 한달동안 진통제를 맞아야만 잠을잘수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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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KN4fkm 2020.05.18 11:54  
[@P5zw9baY] 저게 따끔하다고?
내가 어렸어서 그런가 뇌수막염떄문에 척수검사 3번정도했는데 기억으론 진짜개존나게 아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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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zw9baY 2020.05.18 11:56  
[@iDKN4fkm] 내가 좀 특이체질인듯
마취안하고 다리 살 자르고 꼬매고
치과에서 신경치료 이뽑을때 자
oIbmAyFe 2020.05.18 11:54  
하반신 마취할때 척수주사 맞아좠는데 그렇게 아팠나...? 기억이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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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ac4qtn 2020.05.18 12:49  
살인게로 봤네 ㅡㅡㅋ
요즘 연쇄살인 드라마 보고 있어서 그런가 젠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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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QshMHA 2020.05.18 13:11  
[@5kac4qtn]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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