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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친구를 좀 멀리해야 하나 고민중...

lspOf5o9 3 177 0

친한 친구 중에 우울한 기운을 가진 애가 하나 있어.

원래는 멀쩡한 애였는데 언젠가부터 좀 우울해져 가더라고..

그래서 무슨일 있냐 물어보면 "별일 아니다" 둘러대며 말을 안해줘.

처음엔 진지하게 물어보고, 달래며 물어도 봤는데 끝까지 말을 안해주길래

계속 캐묻는것도 예의가 아니다 싶어 그냥 그러려니 하며 여태껏 지내왔었어.


개인적인 일로 우울함을 느끼는 거야 뭐라 하겠냐만..

문제는 그런 우울함을 밖으로 다 티를 내는거야.

주말에 가끔씩 보는데 같이 밥을 먹을때도 그러고 근교에 드라이브 갈때도 그렇더라고..

그래서 얘를 만나면 딱히 하는 것도 없음에도.. 상당히 피곤하다.

주말이라 나는 텐션 막 올라왔는데 얘 만나면 쭉쭉 떨어져..


같이 있으면 우울한 기운 때문에 나도 지치니까 자주 못만나겠더라고..

그래도 몇년동안 알고 지낸 정이란게 있어서 가끔씩 안부 전화하고 만나서 밥도 먹고 하는데

역시나 막상 만나면 괜히 만나자고 했나 싶어짐..


무슨 사정인지 말을 계속 안하니 난 계속 답답해지고 스트래스 받는거 같아.

아무래도 얘랑 거리를 확실히 더 둬야하는게 맞겠지?

3 Comments
GpFhqZjx 2020.06.27 19:21  
그 친구를 버릴려면 멀리 두고
계속 가까이 두려면 좀 크게 부딪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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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f2HID6l 2020.06.27 19:32  
몇년 정 생각해서 연락해서 만나는데 솔직히 주말에 너 만나면 힘들다
나도 주말되면 즐겁게 놀고 싶은데 자꾸 너가 힘들어하는 모습 보니까 나도 기운 빠지고 내가 뭣 하러 너 만나나 싶다
그렇다고 고민 얘기도 안 해서 이해도 안 가고.
고민이 뭔지 얘기를 하던가 아니면 니 우울한거 다 고쳐지면 그때 연락하던가 니가 결정해라

라고 말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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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4vruhc 2020.06.28 00:20  
술 좀 빠르게 먹으면서 취기 올리고
잠깐 술 쉬는 타이밍에 물어볼거같음

그래도 대답 안한다?
그래~ 너가 잘 알아서 하겠지, 이거 먹고 힘내라 하고 술이나 한 잔 더 따라주고
그 뒤로는 만나더라도 횟수가 줄거같음

귀중한 주말 겨우 이틀있는거
그렇게 하루 날려버리면 나도 점점 힘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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