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집이 참 좋다.

가끔 이상한 사람들도 보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 좋다

취미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이 너무 좋고 달리는 댓글들도 참 좋다.

의욕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나한테 흥미를 가지게 해주고

인간관계가 지겨워 타인에게 참 무관심했는데 덕분에 관심이 생겼다.

유명한 책을 읽고 잘 나가는 영화를 보고 순위 차트 상위권에 속하는 음악을 들어도

느끼지 못했던 소소하고 중요한 감정들이 

개집 덕분에 다시 생겨서 나는 개집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