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아내가 나 싫다고 했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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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글쓴이임
아무도 안궁금해하겠지만 후기를 쓰고싶었어
댓글 남겨준 형들때문에 엄청 도움됐거든
저 글올리고 회식가서 진짜 개처럼 마셨어 ㅋㅋ 소주 5병은 마신듯
근데 내가 속좁은 놈이라 또 아침에 얼굴보기가 싫은거야..
6시에 악착같이 일어나서 나옴
출근하는 버스에서 댓글 다 읽어보는데..ㅋㅋ주책이지
술이 덜깨서 그런지 눈물이 줄줄나드라고
댓글 남긴 형들이 다 좋은 사람들이더라 참..
따끔한 충고도 있고 위로도 있고..
징징대는 놈이라는 말이 팩폭이라그런지 머리가 띵~하더라고
할튼 창피한줄도 모르고 눈물 질질짜다가 출근 일찍해서 할일도 없고..
해장 겸 편의점에서 라면 하나 때리려고 하는데
와이프한테 카톡왔더라고 어제 안들어왔냐고
아무리 싸워도 얼굴은 보고 나갔는데 아니니까 혹시나 외박했나 물어본거지
그래서 아니다 일때문에 일찍나왔다 하다가
그냥 카톡으로 대화 좀 하면서 조금 풀고..
애기 재우고 집안일 다 하고 각자 씻고 나오니 한 11시반?
자려고하는지 누워있길래 나는 그럼 게임이나 한판 해야겠다 하고 겜하고있는데
카톡오더라고 이야기좀하자고
한타 직전이었는데 탈주함 ㅆ..할튼 그러고 맥주한캔씩 까서 이야기나눴지
머 내가 먼저 사과를 했어
형들 말대로 스스로 좀 답답하게 만드는 스타일인거같다는걸 느꼈거든
그래서 미안하다고 성격이라 고치기 쉽지않겠지만 또 그러면 잡아달라고 하고
와이프도 머 사과하고 이야기 한 30분 하다가 정리하고
와이프가 맥주먹으면 얼굴 좀 빨개지거든
연애때부터 난 그 빨개진 얼굴이 되게 예쁘다고 생각했었고
또 노린건지 뭔지 잠옷도 야시시 한걸 입었더라고
그래서 시원하게 두번 하고 잤음
묶었기때문에 또 걱정없이..으이?
후 생각하니까 또 좋네 오늘 또 해야겠다
할튼 고맙다고 후기 남기러왔음
베플남겨준 형, 위로해준형, 조금 아팠지만 나름의 언어로 충고해준 형들까지 ㅋㅋ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좋은 말 해주셔서, 다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