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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라서 항상 부모님한테 서운한데

1G2Qhj9i 14 300 1
평소에도 누나를 먼저 챙기고 나는 남으면 도와주는 식.
옛날에는 누나가 더 성적이 좋고 하니까라더니
취직하고나니 누나가 더 도움이 필요하니까 라면서 ㅋㅋㅋ


어제는 부모님이랑 점심먹고 내가 카페가자고 해서 커피 한잔씩 사드렸는데 추어탕 먹자는 얘기가 나옴.

난 추어탕 못먹는다고 했고 두분이 드시라고 말했는데
오늘 갑자기 예약해놨는데 왜 안가냐면서 화내니까

서운함도 크고 화만내면 장땡인가 싶음


아 진짜 호구잡히는거 싫어서
가족한테만 배려하고 평소 뭐든 잘 돕고 선뜻하는데

가족한테 무시당한 느낌을 한번 갖으니까
열받네

14 Comments
Yd4JUObH 2020.06.09 13:22  
뭐 니말만듣고 어느정도 차별인지는 모르겠다만
그렇게 심각하게 느낄정도로 차별을 받는다면 너도 똑같이 그만큼만 보답해드리면 되는거야
우리 아버지도 어릴적 노름하시고 바람피시고 어머니때리고 감옥도가시고 집날라가는 잘못을 저질렀거든
반면에 어머니는 밤낮없이 힘들게 일하시며 두자식을 혼자 힘들게 키우셨어
지금 아버지도 많이 반성하시지만 모든 효도와 대우는 어머니께만 하고있고
아버지께는 그냥 자식된도리로서 생신이나 어버이날때 밥한끼사드리는정도만 하고있어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있지 너무 속상해하지말고 받은만큼 돌려드리면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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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2Qhj9i 2020.06.09 13:29  
[@Yd4JUObH] 고마워
그런데 부모 중 아무에게도 돌려주고 싶지가 않네
난 지금 등록금때문에 성적장학금이랑 근로하느라 영화관도 사치인데

누나는 대학다닐때 교환학생 가고싶다고 해서 휴학하면서 어학비용 지원+교환학생 체류할때 돈주고

아직도 생각나는건 난 컴공이었는데도 대학입학선물로 아무것도 못받았는데

누나는 친척 중 첫 대학생이라고 노트북 사줌 ㅋㅋ
ZsP67mUA 2020.06.09 13:23  
빨리 독립해서 적당히 자식된 도리정도만 하면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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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2Qhj9i 2020.06.09 13:26  
[@ZsP67mUA] 난 아직 학생이고 그거 때문에 학교 기숙사에서도 살아봤는데

집이 제일 좋긴하더라구.

그래서 그냥 자식역할은 하자 하고 싫은소리 안하고 사는데

그러다보니까 누나한테는 저자세고 나한테만 고압적인게 항상 느껴져서 고민이야
GJQEY1Qw 2020.06.09 13:23  
받은게 없다 느끼면 거리를 좀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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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2Qhj9i 2020.06.09 13:24  
[@GJQEY1Qw] 이전엔 그러려고 했는데 유학실패한 누나한테
여자니까 서울에서 일하려면 집은 있어야지하면서

대출껴서 전세 구해준거 보고 나서는
더 짜증나더라

나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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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4JUObH 2020.06.09 13:43  
내가 볼땐 그냥 그게 습관화가 된것같다
누나는 어릴때부터 맨날 부모님한테 찡찡대고 뭐해달라 요구하고 그러지않아?
너는 그냥 그런싫은소리 하기싫어서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 성격이고?
그게 맞다면 너네집에서 그게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걸수도 있어
1G2Qhj9i 2020.06.09 16:38  
[@Yd4JUObH] 맞아 딱 그렇게..

성별을 이유로 시작된 차등이 이렇게 된것같아
그래서 그런지 나도 부모님에게 기대지 않게되더라구
h7GVXBTp 2020.06.09 13:51  
나도 요즘 인간관계에 고민이 많다
믿었던 친구들한테 컴플렉스 약점 잡히고 조리돌림 당해서 욕처박고 연락 끊었다
믿었기 때문에 많이 마음 썼는데 쉬운사람으로 생각해서 업신여기더라..
집에서도 집이 좁으니까 부모 형제한테 많이 양보하면서 살았는데 결국 형제들은 잘 나가고
투자받지 못 한 집에서 죽을날만 기다리는 불쌍히 여겨지는 존재 가여운 존재로 취급당해서 자존심만 상하는 인생 살고 있다..
양보하지 않으면 욕먹고 맞아서 양보가 미덕이라 생각하고 배운행동이라 생각하며 살았는데
정작 사람이 잘난게 없으니 가까운 사람은 배려 양보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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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7GVXBTp 2020.06.09 13:52  
[@h7GVXBTp] 니가 을이니까 당연히 하야하는 것 쯤으로 생각하더라..
무시당하기 싫어서 열심히 일하고 돈 벌고 내 기술 만드는 중인데
인생 왜 이렇게 살았나 싶다
1G2Qhj9i 2020.06.09 16:40  
[@h7GVXBTp] ㅇㅇ
더 배려하는거지 내가 아랫사람이 아닌데말이야
bU7UnRZf 2020.06.09 14:16  
분명 차별은 나쁜거고 해서는 안되지만 누나도 나름 그렇게 받을 정도면

부모님한테 살살거리거나 이쁨 받을 거리가 있을거임 그런것도 없는데 그냥 해준다?

그런 사람은 없을거라고 봄 아부지돈 더 이뻐하는 자식놈한테 쓰는것 까지 뭐라 할 순 없지만

너도 나중에 그렇게 하면 됨 일단 니 돈으로 사는 중 아니니깐 막 뭐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얼른 졸업해서 독립해서 너만의 삶을 살아 힘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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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2Qhj9i 2020.06.09 16:40  
[@bU7UnRZf] 누나는 약자코스프레? 를 잘하는것 같아
별일 아닌것도 큰일처럼 말하고

부모님이 각방쓰시는데 누나는 자취방에서 집오면 항상 엄마랑 새벽내내 얘기함

엄마를 심리적으로 조종한다는 생각도 들더라.

돈..이 문제야 말해준대로 빨리 돈벌어서 아예 독립해야지
ek40EDMB 2020.06.09 20:58  
나같으면 그냥 한국장학재단 생활비대출 받고 보증급 100짜리 집 하나 구해서 나왔음.
그러고 칼같이 연락 끊어버렸다. 왜 그런 집구석에서 붙어서 살고있냐? 밸도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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