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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부모님 대장암 검사 빼먹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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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최근 종합검진때 대장내시경 예약깜박해서
제외하고 나머지만 검사 받으셨는데

대장내시경시 먹는 약이랑 그런거 먹기 싫으시다고
연말이나 연초에 하려고 하셨는데

검진한 곳이 매형이 야구선수라 거기 팀 병원에서 했는데
코치님께서 그런걸 왜 미루냐고 강제로 예약 잡으시고
엄마가 어쩔수 없이 일주일 뒤 대장내시경 검사 받으심

근데 선종으로 보이는거 제거후 조직검사 해보니
거기서 대장암 세포가 발견됐다고 연락와서
엄마한테는 말 안하고 온 가족 다 긴장하고
누나는 울고 할튼 다들 놀란 상태였다가

매형이랑 코치님이 힘써서 검사 결과지 나오는 날 맞춰
대학병원으로 진료 보게 연계 해주셔서 빠르게 진료보러 갔는데

너무나도 다행히 혹 끝 부분만 대장암세포가 있고
절단면 부분은 깨끗해서 전이됐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정도면 사실상 전부 제거 됐다고 보기에
1기라고 하기도 어렵고 0기라 보인다.

다만 내시경으로 안에만 검사 했고,
장청소가 완벽하지 않아 놓친 부분이 있으니
다시 내시경과 피검사, 장 외부 검사만 진행하자 함

이정도로 빠르게 찾는건 정말 천운이니까 앞으로 검진
빼먹지 마시고 건강 잘 챙기라 하셔서 가족 모두 긴장 확 풀리고
엄마도 갑자기 밝아지고 ㅋㅋ

코치님 덕에 극 초기에 발견해서 정말 은인이심

형들도 부모님 건강검진 잊지말고 꾸준히 해드리고
검진시에 뭐 귀찮다고 미루지 말고,
또 부모님 뿐만 아니라 형들도 스스로 잘 챙기자

이번에 갑자기 암 얘기 듣고 진짜 놀랐었는데 살것같아

3 Comments
uc2SjQx5 2020.05.23 09:18  
나랑 비슷한 상황이었네.

우리 아버지도 건강검진 중에 선종 발견하고 끝 부분에만 암 세포가 있어서 제거했었는데, 암 세포가 약간은 컷던 것 같음.

제거한 병원에서는 잘 제거되었고 경과지켜보자고 했지만 불안한 마음에 서울대병원 감.

서울대병원에서는 제거된 건 맞지만 주변에 암 조직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많고, 나중에 절제하는 것보다 조기에 발견했을 때 절제하는게 환자 생활을 위해 더 낫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추가 수술하고 암환자로 등록되어서 의료비 지원 받고 예전만큼은 아니시지만 일상생활 중이심.

너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걱정 많았겠네. 부모님께 더욱 신경쓰고, 항상 건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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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6QXO1UY 2020.05.23 09:35  
반드시 2년마다 재검받아라
외숙모가 대장암이었는데 수술후 완치판정 받고 검사 안받다가 작년에 재발로 돌아가셨다
마음같아선 1년마다 검사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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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kDvhMH 2020.05.23 12:24  
[@z6QXO1UY] 암도 끈질기구나
완치판정 받았다가 재발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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