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인게 구걸 게시물 보고 썰 하나 풀어본다
XurBo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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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0 23:29
며칠전에 홍대에서 합정 넘어가는 방향에서
멀쩡한 정도가 아니고 오히려 옷을 되게 잘 입는 여자가 잠시만요 하길래
백퍼 도쟁이 새끼들인가 싶어서 무시할랬지만 그러기엔 너무 여자가 도쟁이 같지 않았음
뭐라는지 들어나 보자 싶어서 에어팟 빼고 멈춰서 얘길 들어봄
자기가 부산에서 왔는데 케이티엑스 비 만원이 부족하다고
연락처랑 만원만 달라고 함
한 5초 고민하다가 현금은 없고 이체해드리면 돈 뺄 수 있냐고 하니까 된다길래
이체를 해줌
근데 자기가 지금 휴대폰이 꺼져서 번호 교환이 안된다고 종이 있냐고 물어보길래
걍 됐다고 조심히 가시라고 말하고 길 나섰는데 한 10미터를 따라오면서
연락처 꼭 알려달래 그래서 명함을 줬음
아니 어찌 만원이 없어서 집에 못 가나 하고 개구라 같은데 솔직히 여자가 괜찮아서 다른 기대도 하면서 도와줬음
그로부터 한 3~4일 지났는데
아무 연락이 없음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멀쩡한 외모 아니였으면 개쌩까는데 외모 땜에 한번 믿고 도와주고 싶었음ㅋㅋㅋㅋ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부산에서 왔다는데 존나 표준어 쓰고 있었음
대체 뭐하는 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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