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차단기 사고 후기
건너 아는 지인이 차단기 설치업체에 근로하는 전문가여서 같이 대동해서 관리실에 갔다. 갔는데 마침 입주자 대표도 있었고 그래서 당시 근무하던 경비원도 함께 있던 자리에서 내가 겪었던 일들을 설명하고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준 뒤 문제점을 설명했다.
1. 현재 설치된 차단기가 단독진입 및 연속진입에 대해서 설정이 가능한 차단기이며 단독진입으로 설정해놨다면 정차 후 출발하라는 안내문구가 필요한데 출입구에 안내문구가 단 한글자도 없었던 점. (전문가 및 아파트 관리원들도 모두 동의한 내용)
2. 차량이 진입할 때 rf카드가 정상적으로 인식되면 부저가 울리면서 인식이 됐다는걸 운전자가 알아야 하는데 그 부저기능이 고장이 났음에도 수리를 안한 점. (심지어 아파트 관리원들 부저가 고장난지도 모름)
3. 당시 앞차량에 의해서 경비원이 직접 문을 열어준 후 그 자리에서 차량이 진입하는걸 계속 보고 있었고 차단기가 내려갈 걸 알고 있었음에도 진입에 대한 제지를 하지 않았고 그에 대해서 책임회피와 오히려 나에게 타박을 했던 블랙박스를 통한 음성녹화 내용.
다들 내용을 듣고 아파트 관리원들은 고장난 부저를 수리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사과를 했고 빠른 시일내에 출입구 차단기에 안내문구를 띄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내가 조사해보니 우리 아파트에 나와 같은 사고를 당한 사람이 여럿 있었고 심지어 그 경비원은 같은 사고에서 다른 입주자에게 먼저 욕설을 하면서 싸운 적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미 경고를 받았던 시점이었는데 이번 사고로 인해서 짤리게 되었다. 원래 문제가 많았던 사람인거다.
입주자대표에게는 같은 사고가 더 일어나지 않게끔 각 동 라인의 엘리베이터에 안내문을 게시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아파트 관리원들에게 그동안 왜 같은 문제로 여러건의 사고들이 생기는데 조치를 취하지 않았냐고 묻자 죄송하다는 말 뿐이었다.
내가 잘못했단 식으로 욕도 섞어가면서 ㅄ이니 뭐니 했던 놈들 별로 신경 안쓴다. 어차피 익명이란 가면에 숨어서 막말부터 뱉고보는 놈들이니까.
앞으로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끔 조치가 잘 취해졌으면 좋겠다.
Be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