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들 역겹다 역겨워, 너넨 그러지 마라

우리 부모님은 지방 시골 출신임
9남매인데 첫째에 몰빵하는 바람에 셋째인 우리아빠는 중학교만 나오고
고1때 연고도 없는 서울로 올라와서 공장 기숙사에서부터 시작해서 자리잡으심
동생들 대학은 못보내도 고등학교까지 나오라고
매달 얼마라도 집에 돈 보냈다고 함

한20년 전부터는 자리도 잡고, 하는 사업도 어느정도 되고, 지금은 서울에 집도 자식들 나눠줄 정도는 있음,  그런데 그때부터 큰아버지건, 작은큰아빠건, 동생들이건 시도때도 없이 전화해서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했음

그래서 빌려준 돈만 20년 전부터 한 10년전까지 거의 2-3천만원됨
20년전 물가 생각해보면 결코 적지 않은 돈이란걸 알거임
그런데 누구도 안갚음. 가족이라 차용증도 안쓰고 빌려줬더니, 나중에는 언제 빌렸냐는 식으로 배째라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장에 계좌이체한 내역 다 있는데도 배째라 장난아님

그러고도 울 아빠도 가족들끼리 법정 싸움하기고 싫고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았는데, 최근에 할머니 돌아가셔서 친척들 근 7-8년만에 만남

할머니 얼마 안되는 유산 관심도 없지만, 그래도 일단 1/n하자고 먼저 이야기 하는게 예의 아니냐,
서울 셋째네는 빠지라고, 주지 말라고 지들끼리 짝짜꿍함ㅋㅋㅋ
진짜 우리 가족들 빼고 지들끼리 장례식장 한켠에서 이야기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더라ㅋㅋㅋㅋ
고작 해봐야 1억도 안될 유산으로 사람 본성 다 나오더라ㅋㅋ

심지어 나랑 사촌이란 새끼들도 지네 부모님들 성격 닮았는지
한 10년 전?? 울 아버지한테 대학 등록금 내달라고 온적 있음
그때 아부지가 근데 내 자식들도 직접 등록금 벌어서 내는데 널 왜 대주냐고 거절했음, 그거 가지고 나한테 너네 집은 정이없느니, 그때 안도와줘서 이렇게 됐느니 지1랄하길래 어이가 없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배운거 몇가지 있다
돈 빌리면 추한 모습 보이지 말고 갚으라능거. 못갚으면 배째라 말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지, 빌린적이 없다니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돈 빌려줄땐 닥치고 차용증 쓰셈. 진짜 아직도 배째는거 보는데 내가 다 속이터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