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지가 않다

슈발... 나이 30대 중반이고

첫직장 때 1600 받으면서 일하다가 지금은 월 500 조금 안되게 벌어

혼자 살고, 연애도 안하고 친구도 안만나 (만날 시기도 아니잖아?)

운동 좋아하긴 하는데 혼자하는건 영 질려서 안하다 보니

시간 제일 많이 쓰는게 일이야

어렸을 때 돈 많이 못 번게 내 게으름이고 부족함이다 생각해서 남들 놀 때 공부에만 몰두하다 보니 친구들이랑 멀어진 것 같고

습관적으로 일에만 시간 쏟아넣는 것 같네

현재 솔로에 생활비 다 빼도 거진 350이상 남아서 돈이 없는 편도 아닌데

어렸을 때는 돈이 없어서 분하고 한이 많았는데 지금도 많이 버는 건 아니지만

어렸을 때처럼 먹고 싶은 거 못 먹고 사고 싶은 것 못 사고 그러진 않는데

사는게 너무 재미가 없어

이게 우울증인가 싶기도 한데, 개집 형들은 혹시 이런 시기를 어떻게 이겨냈는지 경험담이나 조언해줄 수 있는 형들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