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알게된 것들 몇 개.

1. 경찰에게 전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신고가 된다.
전화하고 암말도 안 하면 위치추적 함.

2. 경찰에게 문자가 오는 것은 개인번호처럼 찍힌다.
근데 개인번호는 아니다. 근데 답장오는 거 봐서는 단말기 접속해서 뭘 보내는 듯.

3. 데이트폭력은 생각보다 빈번하게 일어난다.
여자가 남자한테도 많이 한다더라.


안녕 예전에 데이트폭력 당한 글 쓴 개붕이야.
난 여전히 여길 눈팅하고 있어.
경찰에 두 번 신고를 했고
데이트폭력으로 신고접수할거냔 말에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걔는 나한테 피해받은 거 고소하겠다고 했는데
두번째 신고때 경찰관 앞에서 폭행을 해서
진짜 고소를 한건지 안한건지 모르겠다.
아직 존버중이야.
만약 신고하면
나 맞았던 것들이나 욕설 들은 것들
모아다가 신고하고
우리 사무실에 연락한 것들이나
페이스북 xx대신 전합니다 대나무숲 등에 올린 것들도 같이
이야기해야겠지.
며칠전엔 가족들이나 친구들한테도 연락을 했더라.
헤어지는 조건 중 하나가 부모님한테 그간있었던 일 이야기하기 였는데 막상 하니까 또 난리를 치더라고.
찾아왔을 때는 늘 몰래 녹음하고 있더라. 어떻게든 마수걸이가 하고싶은 거겠지.
참고로 내 이런 실상을 모두 아는 친구들은 걔는 너 아직 만나고싶어한다고 하더라. 실제로 헤어지자고 말한 다음날 다시 만나자고 했어. 물론 거절했고

모든 일들이 지금 내생활은 어떠냐면
매일 퇴근 후 집 앞에 갈 때마다 혹여 누가 문앞에서 대기하고 있진 않을까 걱정하면서 문을 열어. (혼자 살아)
아침에 출근 때도 마찬가지로 열 때 누군가가 있지 않을까 하면서 걱정하고 첫번째 찾아왔을 때 치킨인 줄 알고 문열었다가 문 앞에 서있어서 문 닫았거든.
밤에 쿵쿵 소리가 들리면 혹여 우리집인가해서 문을 좀 봐.
한 5분 내지 10분정도 보는 것 같아.
싸울 때마다 나보고 니가 자살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말하던 시람이었는데 더 미친짓 안 할까 걱정은 좀 된다.
카톡이나 이런 것들은 일단 다 차단해뒀어.

아는 분이 정신과 가자고 하는데 지금 상담 받으러 갈지말지 고민 중이야.
연락이 안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단 점이 조금 놀랍긴 하다.

남자여자를 떠나서 사람이 무섭더라.
친한 형들이 걘 아니라고 만나지말라고할때 이야기를 들었어야했나봐.
다들 여자 잘 만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