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생은씹덕이다.3] 독서할려고 아이패드미니산다더니 라노벨? 처보고있네 ㅅㅂ
씹덕질이란게 보기에 참 역겨운데, 그렇다고 남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지는 않으니 뭐라 하기가 그래. 그리고 가족이고.
남한테 가족 하소연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여기다 풀고갈게. 이번이 3번째 쓰는건가봐
그전에 하소연하던거 요약하자면
1. 학창시절부터 씹덕애니 쳐보다가 일본어과 전공함
2. 졸업하자마자 회사 취직해서 2년 채우고 7월 1일부로 퇴사 후 현재까지 개쌩백수
3. 백수여도 알찬 하루 보내자고 우쭈쭈해서 다이어리 사주고 응원해줌. 근데 하루일과에 '독서-라노벨' ㅇㅈㄹ해놨음
그리고 이번주 아이패드 미니 일시불로 지르는 사태가 발생
뭐하나 봤더니 개씹덕애니, 개씹덕소설? 라노벨? 이거 처넣어서 하루종일 소파에 누워서 처보는중
동생 아이패드 안만질 때 잠깐 구경했는데, 우리가 인터넷에서 씹덕 놀리는 말투들 있잖아
헤엑? 무슨짱~ 그런 개역겨운 문체로 소설 쓰여있음. 토할뻔....
암튼 그래서 요즘 동생의 하루 일과
9~11시 사이에 일어나서 게임하다 내가 차려주는 점심먹고
소파 누워서 아이패드로 애니나 소설 쳐보다 질리면 컴퓨터 게임하고 질리면 다시 아이패드.. 무한반복 그러다 내가 차려주는 저녁먹음
8~9시 사이에 집에서 홈트로 운동함. 그리고 샤워하고 다시 컴퓨터게임하고 12~2시 누워서 핸드폰하다 쳐잠
이 내동생새끼 씹덕질 하는것도 짜증나는데, 집에서 존나 아무것도 안한다
내가 세미 결벽증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남한테 맡기는걸 싫어해서 요리부터 청소,빨래까지 내가 다하는 편인데
그래도 그렇지 ㅅㅂ 진짜 아~~무것도안해. 심지어 지 씻으면서 치실쓴거 그대로 욕실에 놔두고, 면봉,물티슈 쓴거 다 그대로 방에 던져두고
온갖 집안일을 내가 다 해준다쳐도, 진짜 지가 처먹은 간식 봉지, 치실 등등 기본은 해야되는 거 아니냐 ㅅㅂ
내가 종종 참다참다 한번씩 주의주면 치우긴하는데 다시 그버릇돌아옴. 그리고 이젠 뭐좀치우라고 하면 오히려 지가 더 화난상태로변함 ㅅㅂ
글을 쓰다보니 길어졌네
결론 : 이새끼가 나가던지 내가 나가던지 암튼 누군가 빨리 독립해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