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비밀의 숲 2 지금까지 후기
이전에 비밀의 숲을 정말 재미있게 봤었고, 성격상 새로운 어중간한 영상물들 보다는
이미 수 차례 정주행을 했지만, 나 자신한테 인증된 것들을 보고 또 보는 걸 좋아해서 가장 많이 봤던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시즌 2가 나온다는 소식에 걱정부터 들었던 이유들은 대충
1. 시즌 1 한여진이라는 캐릭터의 피해자에 관련한 발언 등 여러 언행들이 과연 이 시국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또 어떤 발언을 할지.
한여진은 감성적이고, 황시목은 이성적인, 둘 다 정의를 목표로 하되 접근방식이 반대인 두 사람이라고 봤는데
시즌 1에서도 경찰서에 여경이 과도하게 많다거나 하는 등 뭐지? 싶은 장면들이 있었고, 시즌2에서는 더했으면 더했지 덜 할거라고는 기대도 안됨
2. 이창준을 비롯한 몇몇 캐릭터의 부재
당연히 알아서 제작하겠지만 당연히 애청자인 만큼 걱정이 크게 됐음
시즌 2 2화까지 보면서 몇 가지 보면서 걸리는 점들이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예민하게 구는건지, 객관적으로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
브금은 거의 차이가 없네? 그래 시즌 1의 추억을 불러올 수 있지!! 하지만 전작에 못미친다면 오히려 브금이 과분한 장면들이 속출할거다.
우태하, 이연재 발음 - 집중해서 보는데도 못들어서 뒤로 돌리고 넷플릭스 자막 켜고 봤을 정도
황시목 - 시즌 1 후반부에서 배두나에 의해 성격에 어느정도 변화가 있었는가? 라고 생각을 해보기엔 일관성 없는 언행
딱딱하기만 했던 황시목이 유순해지는건 개인적으로 아쉽긴 해도 이해하고, 그 변화에 이견은 없지만
뭔가 좀 정의롭다, 이성적이다 라는 범주에서 벗어나는 언행은 유순해진거랑 많이 다르다고 생각이 된다.
'각성할 기회' 를 황시목이 왜 찾지?
한여진 - 우연히? 정말 우연히 인스타 보다가 사진 지워지는걸 인식하고 조사가 시작되나?
아.. 윤과장은 황시목이 박무성의 살해현장을 방문하도록 의도했다고 했다.. 기다려보자..가 되나? 어이가 없네
최 빛 - 아 난 개인적으로 이런게 정말 싫다.. 뭣같은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심심찮게 등장하는 포스있고, 쎈 고위직 수트 여자!!
내가 여혐이라 싫은게 아니라 꼭 하는 것도 없이 폼만잡고 쎈 발언만 하다가 뭣도 없이 끝나
대표적으로 불한당의 전혜진이 있는데 어라? 최 빛이 전혜진이네?ㅋㅋㅋㅋ 앞으로의 언행이 그려진다고..
토익학원 하루에 4시간자고 다니면서 한 달 수강 끝나고 몰아서 보자.. 하다가 뭐 집회로 코로나 터지고
학원 강제로 휴강되면서 겸사겸사 봤는데 한 달치 몰아서 봤으면 크게 후회할 수도 있었겠다 싶네
물론!! 2화까지 봐놓고 주접떠는 글이겠지. 그랬으면 정말 좋겠지만
이미 스토리가 그려지는 드라마는 내가 찾던 비밀의 숲은 아니었던 것 같다.
긴 글 읽으셨다면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아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