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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부모님 챙겨드리는거 어떻게 하시나요?

paMtNoVT 15 212 0

개붕이 형들 의견 좀 듣고 싶어서 써볼게


곧 아부지가 칠순이 되시는데 코로나고 뭐고 해서 잔치도 못하는 마당에 


선물을 어떻게 드릴까 하다가 나랑 누나랑 각각 현금을 모아서 드리려고 했음. 


그 금액을 어머니한테 공개했는데, 어머니가 왜 그렇게 적게 생각을 하느냐고 하길래 


난 솔직히 내가 감당할 선에서 한거고 양가 부모님을 다 똑같이 챙겨드려야 하기 때문에 (내년에 엄마 칠순, 장인어른 칠순) 


이번에 너무 큰 금액을 책정할 수가 없다고 얘기했음. 


그랬더니 넌 왜 니 부모님하고 장인장모와 같이 하려고 하냐고 나한테 뭐라고 하는데 


난 솔직히 이게 (내) 가정의 평화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혹시라도 아~~~~주 적은 확률로 그에 대한 대화가 이뤄진다면 아내한테 거짓말 하고 싶지 않음. 


그래서 내 의견을 말했더니 '넌 왜 그렇게 순진하고 바보같냐'고 타박하시고 아내한텐 말하지 말고 


금액을 더 추가해서 드리라고 하는데 솔직히 모르겠다.. 


참고로, 엄마가 그렇게 얘기하는 이유 중 내가 벌이를 아내보다 두배 이상 하는 게 작용했다고 생각은 함 


어떻게 생각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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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1 tZdyc5aH  
니 생각대로해;;미안하지만 어머니가 약간 생각이 짧으신듯함.
15 Comments
tZdyc5aH 2021.05.13 09:04  
니 생각대로해;;미안하지만 어머니가 약간 생각이 짧으신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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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tNoVT 2021.05.13 09:16  
[@tZdyc5aH] 나도 이 건에 대해선 그렇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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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v1UYg 2021.05.13 09:22  
어머니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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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VlHsG9w 2021.05.13 09:34  
난 글쓴이 생각이 맞는거 같은데..... 어머니 반응 보니까 너가 중간에서 역할 잘해야겠다.

혹시 경제권이 전적으로 너한테 있다면, 그만큼 네 친가에 더 들어가도 무방하고 그걸 아내에게 설명하고 주면 상관없다고 봄.

둘다 육아나 생활비, 급여 등 가정에 대한 기여도가 비슷한거라면 동일하게 책정해서 시댁과 처가에 주면 되는거라고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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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85SHCKU 2021.05.13 10:11  
[@YVlHsG9w] 전적으로 나한테 있다... 까진 아닌데 뭐 경조사비는 다 내돈에서 하긴 하는데 그래도 차등으로 드리자고 말하는건 나도 쫌 아닌거 같아서...
중간역할 힘들어... ㅜㅜ
91Pnf8zV 2021.05.13 09:56  
중간역할 잘해야겠네..

어머니가 그런 입장이면 고부 갈등 심해 질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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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85SHCKU 2021.05.13 10:09  
[@91Pnf8zV] 자꾸 터질만한 기폭제가 등장하는데 이거 내 선에서 끊는것도 은근히 스트레스 장난 아님
R6mwmOSW 2021.05.13 10:44  
그 얼마가 얼만데?
난 내기준으로 말해주자면
너가 경제권 가지고 있다면 꼭 밸런스 맞추는게 가정의 평화 지키는거는
아니기도 함.

물론 글쓴이가 잘벌고 부모님께서도 경재적 능력이 있으시면서
힘겨루기식으로 그렇게 하시는거면 글쓴이가 양가 맞추는게 제일 좋은 선택인거같음

그런데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풍족한 편이 아니시면
어느정도 경제적 지원을 해드리는게 좋음.
칠순이시니까 앞으로 해드려 봐야 얼마나 해드리겠어

난 그게 정말 후회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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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vCmFtuX 2021.05.13 11:07  
[@R6mwmOSW] 형, 꼭 밸런스 맞추는게 가정의 평화 지키는게 아니기도 하다는 말 추가설명좀 부탁해도 될까?

상황설명이 좀 더 있어야 할 거 같아서 참고로 금액은 200이고 (나랑 누나랑 각각) 아버지는 아직 은퇴 안하셔서 경제적인 문제는 없으셔.
R6mwmOSW 2021.05.13 11:31  
[@zvCmFtuX] 케바케라서 나도 정답은 몰라
다만 부모님이랑 특히 어머니랑 와이프 중재를 위해
처가도 똑같이 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거는 경우에 따라 갈등을 더 키울수도 있다는거지
예를들면 일단 그렇게 너가 나오면 어머니쪽에서 기분이 안좋아지시니
며느리때문에 우리아들이 저러는구나 싶어 좀더 살갑게 대하지 않으실수도 있고...

너무 경우가 많아 또 전문가가 아니라 미안해.

다만 내 경우는
아버지 계실때 더 잘 챙겨드릴껄 하는 생각과
나도 칠순때 내가 경제적 여유 없다는 이유로 거의 패스했엇어....

어머니는 집사람하고 조금 문제 있었는데
내가 좀 사업하는게 여유가 생겨서 와이프 몰래
(몰래줄수 있기 떄문에)
100-300정도씩 드리거든
그러니 둘이 사이 엄청 좋음 기본적으로 엄마가 잔소리 할 이유가 없자나
또 씀씀이? 좋아지셔서 며느리랑 나가서 쇼핑하고 옷사주고...

내 경우가 그런거고 너의 경우는 내가 정답은 말해줄수 없고
좋은 해답을 찾기를 바래
부부간의 대화가 좋은 대답을 주기도 하지만
너의 판단만이 옳은 경우도 있어.

또 칠순이시고
두 가정 어른이 안계시게 될때
어느쪽에서 너가 더 슬프고 못박힐지 생각해서
좋은 결정하길 바래.

그냥 내생각나서 지나치지 못하고 끄적여봤어
미안해.
tpWgAJJe 2021.05.13 13:51  
[@R6mwmOSW] 아냐 도움됐어 형 고마워~
ujeE2WOX 2021.05.13 11:11  
뭘 하더라도 아내 몰래 하는건 무조건 비추. 잠재적인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음. 다만 양가 꼭 똑같은 금액으로 맞출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양가 부모님 형편에 따라 한쪽을 더 하거나 덜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함. 그 부분은 아내와 의논해보고 합의점을 찾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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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BFHcF 2021.05.13 12:25  
글쓴이가 맞지만
엄마한테 오픈한건 실수다

그냥 이번엔 오픈한거에서 5-10만정도만 더하고
장인도 똑같이 드려라

근데 200드리는데 그것밖에라고 할정도면..
집이 엄청잘사는건가...

그리고 위에형 얘기는 케바케임
울와이프는 집순이고 어른들한테 뭔가 친근하게못해서
아무리잘해줘도 불편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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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WgAJJe 2021.05.13 13:52  
[@TeSBFHcF] 엄마한테 오픈한건 실수다 라는 말도 와 닿네. 고마워 형
xoH7QuM5 2021.05.13 17:48  
200이 적은 금액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좀 이기적으로 생각해보자면
보통 칠순에 잔치를 하잖아?
그럼 그보다 많은 금액이 들어갈텐데 어머님은 그거까지 계산하시는건 아닐까싶네

나도 형 의견에 적극 동의해.
현재 유부남이기도 하고 같은 명목의 선물일 땐 (현금이 아닌 상황) 어지간해선 금액을 맞추거든
아내랑 상의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흘러가더라고

그리고 현금이나 상품권을 드리는 상황이 오면 양가에 똑같이 해드리고
이게 내 마음도 아내 마음도 편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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