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 늬들은 보건계열 학과 가지마라

글이 조금 길다
난 보건행정과 졸업했다
학교 다닐 땐 좋았다 여자 천국이었거든
남녀 성비가 70:10이었다
매 학기 다른 애들로 cc하고 술 마시러 가도 여자들이랑 갔다
(이 부분은 모쏠 아다 기질 타고난 개붕이들이랑은 관계가 없을 것 같다)
남자들은 서로 끈끈한 무언가가 있다
가끔 피곤한일도 있다 다들 알겠지만 여초 집단의 문제점들이다
가령 같은 무리였는데 서로 헐뜯고 싸우고 해서 몇 몇이 떨어져나가고
서로 서운하고 섭섭하고 화나는 일을 남자들한테 푼다
(보통 이쁜 애들이 피해자다)
우리학과 특성상 남자들은 이직, 여자들은 간호조무사로 전향한다
남자는 돈이 안되서이고 여자는 돈도 있지만 전문성을 찾게 되더라
원무과, 총무과는 졸업생이 아니어도 다 취직이 가능하니까
대우가 완전 별로거든 그리고 병원 또한 거의 여초 집단이니까
문제는 여기 있다
난 졸업한지 10년이 넘었고 물론 이직했는데,
병원만 가면 후배나 동기가 일한다
이 인간들은 어딜 가든지 꼭 있다 진짜
한 번은 내과에 갔는데 친한 여후배가 있었는데 간호조무사더라
걔한테 엉덩이 까고 주사맞았다
"오빠는 얼굴은 까만데 궁디는 하얗노" 이러더라
최근에 대장 위 내시경하러 갔는데
얼굴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후배가 있더라
마스크 껴서 몰랐는데 걔가 아는척을 하더라고
걔가 내 수면제를 놔주더라 ..
엉덩이는 물론 응꼬에 내 속까지 다 봤겠지 ..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대변이 조금 있는 대장까지 .. 아직도 이불킥한다
근데 이건 뭐 간호과나 의대같은 병원에 관련된 학과는 다 겪겠지
후배한테 다 보여줬다는게 계속 생각나서 주저리 써봤다

결론은 조금 ㅈ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