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난 심심한썰

최근에 알게된분이랑 만나고 대화가 나름 잘되길래 둘이 퇴근후 만나게 됐음
애초에 내 이상형이랑은 멀어서 꼭 이성관계가 아니라도 친구로 봐도 괜찮을 느낌이라 생각했음
그래서 밥먹고 카페간다음 집가는 길에
내가 다음에 둘이 또 보자라는말을 굳이 안했었음
오늘 많은 종류의 얘기를 했지만 자기 소개팅썰, 전남친들 특징까지도 얘기하길래 딱 친구까지일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됐거든
그러니까 오히려 상대방쪽에서 다음에 우리둘이 공통으로 아는 친구랑 셋이 또보자는 식으로 얘기했음
그리고 대중교통타고 갔는데 내가 좀 돌아가더라도 집근처 역까지 같이가니
그사람도 집근처에서 나 집가는 버스기다려주고 헤어짐

얘기하는것도 재밌었고 얼굴도 자세히 보다보니 예쁘장하긴한데
나도 더 만나고 싶다는 느낌이 빡 안오고
상대방도 딱 친구로만 보는느낌이라
이대로 둘이서 또 보자고 시도하지말고 친구로만 지내는게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