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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회사 도망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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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 정신이 썩어빠졌다
2년동안 정말 열심히 했는데
기술이라고는 부질없고
작년 7월 부터 우울증에 걸려
마음이 약해질때마다
다시한번 다시한번 난 할 수있다라는 생각에 버텨왔지만
최근들어 공황발작증세가 심해지고
아버지의 눈을 바라보면 나를 경멸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아무 연락없이 출근도 안하고 모텔에서 눕고 있다
이러면 안되는데 천장을 계속 바라보니깐
나쁜 생각도 들고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더 도망치고싶다
쥐구멍이 있다면 내가 쥐가 되어 숨고싶다

15 Comments
ChjlrMS4 2020.11.11 11:48  
ㅠㅠ 우선 한숨돌리고 찬찬히 생각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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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qjB8Hv 2020.11.11 11:51  
자존감이 너무 낮아진것 같다
도망치는것에 익숙해지면 앞으로도 계속 도망치는 삶만 살게 될거야
아버지께 직접 너의 상황 말씀드리고 잠시 휴식을 하든 다른 일을 해보든 하자
아버지가 너한테 모진 소리 하실 수도 있지만 그냥 아버지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듣고 흘리자
그게 힘든일인건 알지만 버텨내는건 온전히 너의 일이야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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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CaYfG4t 2020.11.11 11:51  
걍 아빠한테 똑같이 눈빛 돌려주셈 경멸해 내가 아들인데
이렇게밖에 못대해 주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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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RVUurZ 2020.11.11 11:55  
좋겠다 쉴만큼 쉬고 다시 돌아 가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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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nQWuXWx 2020.11.11 12:31  
배가 부르다못해 터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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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1h45pT 2020.11.11 12:37  
위에 개소리는 무시하시구요

아버지한테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몇일 쉬던가 일을 그만두던가 하세요

아버지는 다른사람들 눈때문에 님을 빡시게 굴리는겁니다

아버지도 편하진않을꺼에요

아버지입장도있으니 잘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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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yjeIrP 2020.11.11 13:13  
어짜피 지금 글쓴이한테는 지금 당장이 제일 힘들고 벗어나기 힘든 감정이라서 뭐
누구 말마따나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내가 왜 그렇게 그런것들에 휘둘렸나 할 거임..
그 마음가짐만 살짝 틀어주면 바뀌는 것도 지금은 힘들 것임
나도 그 힘든 시기에 그것밖에 안보였음
결국 거길 탈출하고 나오고 한참이나 지나서야 왜 그랬나 싶더라
첫단추가 그래서 중요하다고.. 일단 나랑 안맞다고 결단이 서면 그냥 다른 일을 찾아서 하셈
30이되어도 40이되어도 늦은게 아님 이미 늦었다고 자위하는 그 때가 늦은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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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yjeIrP 2020.11.11 13:15  
[@K5yjeIrP] 위에 말마따나 아버지한테 솔찍히 죽고 싶다 사실대로 속마음 다 말해버리고 방법을 찾는 것도 있음
입다물고 있으면 아버지도 그 누구도 모름
YezTvmAl 2020.11.11 13:14  
지나고 나면 진짜 별거 아니었구나 싶은게 그런 생각이다
근데 당시는 너무 힘든게 문제고 그걸 이겨내고 나서야 별게 아니라는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게 벅찬거지
힘이 들어서 다 포기해지고 싶을 때는 진짜 사야가 좁아져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수단이 너무나도 많은데 도달하기가 힘들어짐
그냥 길을 걷다 중딩들 장난 치는거 보는 것에도 위로를 받을 수 있는데말이지
시장이나 마트 들러서 평소 안보던 코너 돌면서 기분이나 전환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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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JEmYvT1 2020.11.11 14:00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의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싸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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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q8awDB 2020.11.11 14:45  
예전에 직원들 앞에서 야단 맞으셨다는 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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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thESyQ 2020.11.11 16:32  
[@1tq8awDB] 그건 난데
나랑 존1나 비슷한 느낌인가봐
나도 도망갈까 생각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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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q8awDB 2020.11.12 08:50  
[@FCthESyQ] 같은 사람인줄
ln8uhsj3 2020.11.11 15:06  
네다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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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awAuHKY 2020.11.11 17:25  
세상이 팍팍하긴 한가봐
본인탓 하는 글에도 비아냥거리는 몇 있는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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