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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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4 17:43
내 방 안 한가득 벌레.
잡아도 잡아도 줄어들지 않는다.
밤이되면 스멀스멀 기어나와 괴롭혀
사투를 벌이고 낮에 잠이 든다.
잠이 들며 생각한다.
'일어나면 벌레가 나오지 않기를'
"사삭사삭"
다시 방 안 가득 벌레다.
방을 뛰쳐나와도 거실에도 주방에도 벌레
이젠 내 몸이 기어다니고
내 마음에도 기어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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