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진지한 고민 있음
정말 미안하지만 미성년자 동생들은 조언을 참아줬으면 좋겠습니다
회사에 사람들이 꺼려하는 일이 있는데(이걸 A라고 하겠습니다) 과장이 계속 부탁하면서
나보고 제발 담당좀 해달라고 다른사람들은 신뢰가 없어서 꼭 내가 해야 한다고 부탁을 하길래
내가 한다고 했죠
그래서 과장이 나에게 올 업무를 다른 동기들한테 조금씩 돌리면서 나는 내일 + A 를 약 6개월 정도 했고
다른 동기들은 A가 너무 싫어서 오히려 나한테 고마워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위에 차장 팀장은 생각이 다른거 같네요
오늘 차장 팀장이 있는 위층으로 불려가서 너는 뭘 하는데 다른 대리들 보다 업무처리가 낮냐고 엄청 뭐라하길래
차근차근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니 일을 다른사람한테 넘긴거네?" 라는 답변이 오고 과장올라오라해서
과장한테 밑에 애들 업무 짬시키는거 알아?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과장이 본인이 주도한거고 A 업무가 꼭 필요하지만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다들 꺼려하는데
믿을수 있는 부하직원한테 지시한거고 A업무 처리 시간을 고려해서 단순한 업무는 다른 직원에게 분담했다
라고 설명을 잘 해주시더라
그래도 그 차장과 팀장은 "본인 업무 100% + A업무를 다 진행하지도 못하는데 뭐가 믿을수 있고 실력이 있냐?"
이렇게 말하고 자리로 돌아가서 업무 진행 하라 하더라구요
스펙도 바닥이고 특별한 능력도 없어서 취직도 잘 안되고 이직도 안되서
겨우겨우 입사후에 개같이 일했고 인정받아서 대리 진급도 했는데
한순간에 뭐 한건가 싶기도 하고
고과도 바닥일꺼 같고 .....
코로나때문에 이직도 힘들다는데
스펙이 씹09병-0신이라 쉽게 갈수도 없고 ....
그래도 이런 회사면 이직이 답인가요??
과장도 계속 본인때문이라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나때문에 과장이 욕먹는 같다는 생각도 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