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여동생이 내 생일 선물 사주다가 싸웠다.

얘가 되게 감정적이고 잘 삐지는 스타일인데,
내 생일 선물 사려고 내 친구 1명이랑 얘랑 같이 아울렛 둘러보다가 얘가 나하테 이 옷 잘 어울린다, 저 옷 잘 어울린다하다가 셔츠 이쁘다면서 이거 자기가 사주겠다고 했음.
난 솔직히 그저 그랬거든.. 내가 자주 입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래도 피팅이나 해보자해서 입어봤는데 좀 등이 끼는거야. 사이즈가 s밖에 없어서 잘 됐구나하구 나는 다른 내가 마음에 드는 옷 골라야지~ 하다가 얘가 내가 옷 마음에 안들어하는걸 귀신같이 눈치챘어. 거기 매장에 사이즈가 없다길래 온라인 검색해보니 L이 있길래 온라인으로 사준다했는데 내가 망설였거든.. 그리고 점원이 나중에 M사이즈 들어오면 미리 예약하시면 된다해서 내가 다른데 더 둘러보고 온다고 말했는데.. 아무튼 자기가 선물 해주려는 옷을 내가 마음에 안들어하는걸 알고, 그 뒤로는 말도 안하고 친구랑만 붙어서 지내더라.
그 전까지는 나만 따라다니다가, 난 그냥 나머지 쇼핑에서 외톨이 되고 좀 어이가 없더라고..
그 뒤로 운전해오면서 아무 말 안하고 그러고 있는데

아무튼 그냥 푸념글이야.. 나는 얘하테 마음 있는거 같은데 나는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두달 안됐거든. 근데 친구랑 얘는 모르는 상태고.. 심란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