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랑 x스 안하고 1년넘게 사귀다 오늘 헤어짐
6gCnvFlP
15
885
2
2020.12.26 10:08
어렸을때부터
고딩때 사귄애랑 하루도 안빠지고 맨날 할 정도로 연애라는 것 자체가
스킨쉽이 되었음
그렇게 29까지 연애하면서 이번 연애 전까지 7명 만나면서 1달되기 전에 했음
나에게 연애는 플라토닉과 에로스가 4:6 이었음
근데 재작년 10월에 너무 예뻐서 번호 물어봐서 사귀게 된 여자친구는
연애도 두 세번이 다였던 나보다 5살 어린 애였고
나도 너무 x스만 하는 연애가 아니라 다른 연애를 해보고 싶어서 참고 기다렸음
그치만 너무 당연하게도 스킨쉽 때문에 너무 많이 싸움
기념일에도 1주년에도 바로 어제 크리스마스에도
분위기좀 잡으려고하면 단칼에 싫다고 하는 여자친구가 너무 미웠음
삽입은 한번도 안해봤고 다른 스킨쉽은 내가 해주는거 받기만 하고 해줄 생각도 안하던 여자친구
그럼에도 꽃들고 편지쓰고 날 찾아오는 여자친구가 참 슬펐음
내 걸 잘라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음
정말 사랑하면 x스 평생 안해도 행복할 텐데 나는 참 쓰레기다.
여자친구랑 행복하게 데이트 하고와서
전여친하고 여행가서 3박4일 질펀하게 하던 기억에 딸치고 자는 내가 죤나 싫었음
내가 자고 있을 때 먼저 일어나서 내 걸 빨고 있던 그 얼굴이 너무 선명한 내 기억이 싫었음
사랑인건지 아니면 다른 사랑을 하겠다는 고집이었던 건지
1시간 20분 거리 집을 맨날 데려다주고 맨날 찾아가고
맨날 지각해도 용서해주고 맨날 싸워도 내가 먼저 사과하고
밤새서 공부하면 맨날 같이 밤새주고
이런 노력들이 그저 사랑했던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게 아니라
이렇게 까지 했는데도 나랑 안해주냐는 계산하는 내가 너무 미웠음
그래서 그만하기로 했음
여자친구가 내 쌓인 성욕을 이해해주고 나를 보고 젖었다며 안기는 게
나한텐 그게 사랑인 것 같음
개 졎같은 하루다.
이전글 : 바람 피우는 게 용서가 되냐?
다음글 : 늦게라도 사펑 엔딩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