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넋두리주의) 회사에서 보건담당자라 코로나 업무 하고 있다
긴 일기 글입니다. 어디 빡치는데 간도 안좋아서 술은 안먹고 싶고 넋두리할데가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써봄
위로는 안해줘도 되는데, 욕은 써주지 말아주라
[긴 3줄 요약]
1. 회사에서 보건담당자라 코로나 업무 담당함 (회사 규정에 따라 직원들 격리하고, 필요하면 검사 보내고 등등)
2. 코로나 장기화 + 2.5단계 되면서 직원들 통제 강도를 올림
3. 슬슬 반발이 심해지고, 회사 기준에 따라서 하는 일인데도 나한테 개인적으로 싫은 소리 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져서 화가 남
직원들이 점점 통제가 안된다
주요 업무는 코로나 관련해서 본인/가족 접촉자로 통보 받거나, 확진자 동선 겹친 인원들 조사해서
집에 재택근무 보내고, 그 인원의 회사 내 동선/접촉자 파악해서 집에 재택근무 보내고 필요하면 코로나 검사 시키고 등등
작년 1월 말부터 시작해서 이제 거의 1년 채우는 중인데...
나도 지치고, 회사 직원들도 당연히 지치겠지...
거의 1년 넘게 회식하는거 통제하고, 경조사도 가급적 안가도록 가이드 하고, 최대한 출장도 안갈 수 있으면 안가도록 해서
1년 동안 회사 직원 1,300명 중에 확진자 안나오고 잘 넘어갔는데
최근 2.5단계 되면서 내부적으로 가이드를 좀 강화해서
- 출장금지
- 주말 이동 자제
- 경조사 참석 자제 (참석 시 사전신고 후 참석 후 3일 재택근무) 등등 가이드를 전체공지로 해서 보냈는데,
그랬더니 주말에 꼭 가야하는 가족모임이 있다는 둥, 결혼식이 있다는 둥...갑자기 신고가 몰리기
혹시라도 갔다가 문제생기면 큰일나니까 자기들도 신고는 하는데, 회사 기준에 따라서 갔다오면 재택근무 하라고 하니까 그건 또 안된다고 하고...
회사 규정이 이래서 안된다고 해도 자기 팀장한테 얘기 좀 해줘라, 몰래 갔다오면 안되냐, 니가 뭔데 개인사까지 통제하냐 등등 너무 우는 소리를 하니까
솔직히 내가 혼자 만든 규정도 아니고, 내가 이런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뭔 짓을 하고 있나 싶다.
방금 또 메일로 친구 부친상이라 가보겠다고 통보가 왔길래, 취식하지 않는게 원칙이고 조문만 간단히 하고 복귀하도록 가이드 드린다고 했더니, 하루 자는 것도 회사 허락받아야되는거냐고 해서, 회사 규정이 그렇다고 했더니 씹는다 슈발...
나도 빡쳐서 그 팀 팀장한테 내용 전달했다, 팀원이 이렇다고 하니까 팀장님이 가이드 하시라고...
나는 내가 하는 일이라 어쩔 수없다고 자위하는데, 슬슬 사람들이 화풀이를 나한테 하는거 같아서 스트레스가 심해진다
Best Comment
인간의 집중력의 한계가 길어봐야 2달임 2달안에 뭔가 결과를 내줘야함
결과 없이 계속 참으라고 하면 못 참아 이것도 잘참는 애들이나 2달이지 못 참는 애들은 그보다 못하지
그러니 애초에 봉쇄 한달 빡시게 했고 완전 종식 선언하고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인원 파악하고 격리 제대로 시키고 했으면
충분히 다들 알아서 잘했을거야
그런데 븅신들이 개삽질 하면서 우한폐렴 종식되었습니다 이지랄하면서 외식하세요~~ 개븅신짓 하면서
계속 숫자놀음 하니까 한계를 이미 넘었지
4월에 시작한게 지금 벌써 12월임
대체 언제까지 이짓을 계속해야하지? 성과는? 씨 발 븅신 정권 잡은 그 문대가리 새끼는 훠훠훠 검찰을 개혁해야합니다 개소리하면서
지들 잘못 덮을 생각에 히히덕 거리고 13평 4인가족이 충분히 살거 같다고 지랄떠는데
계속 우한폐렴 환자는 늘어만감
한계 안 올래야 안 올수가 없음
지금 중세시대면 그새끼 목 광화문 광장에 이미 효수해서 걸려있고 그새끼 추종자 새끼들도 마녀사냥 당할정도로 븅신짓하고 있는데
진짜 어이가 없을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