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했던 회사대표가 3년지나서 다시 같이 일하자고 하는데...
안녕하세요.
34살 꼳휴남입니다.
스카웃제안이 오긴왔는데 어케 해야할지 너무 고민입니다.
* A - 제목의 대표(나이는B와비슷) / B - 친한형(피해자)
처음부터 주저리 쓰면 너무 길어질거 같아 간단하게 정리먼저 할게요.
- 6년전쯤에 3명(저포함)은 사업을 시작하게 됨. 저는 새로 배우는 직무여서 배우자는 식으로 들어가 20대 패기를 부림. 저는 직원으로 입사, 나머지A,B은 동업형태
- 3년동안 일하면서 저랑 B는 개고생 엄청함. A가 여기저기 돈끌어다가 사업진행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되어 미수금이 엄청 쌓여 3년후에 회사 거의 망함.
- 3년동안 저는 못받은돈이 거의 1500~2000만, B는 투자금 포함 4000~5000만 , 이때 신불자 되는줄 알았음.
- 저는 대표가 운행하는 차를 대신 받았으나 리스차여서 명의 이전해준다고 하고 결국은 리스비 미납으로 차도 뺏김
- 둘다 퇴사를 하고 저와B는 동종업계의 다른 회사로 들어감. 거기서 3년동안 노력해서 어느정도 자리는 잡았지만 연봉협의문제로 둘 다 퇴사.
- B는 다른회사로 이직을 했고, 저는 나이도 있고 신중하게 회사를 고르고 있었음.
이후에 A가 연락을 하게되는데...
제가 벨이 없어서 그런가 마지막 회사를 다니면서 소소하게 A와 연락은 했습니다. 뭐 물론 못받은 돈은 아직 받지는 못했죠. 그만두기 직전에 하도 돈이 부족해서
대충 노동부에 신고하고 체당금받아버려서.. 시간도 지나고 그냥 잊자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일을 그만두고 A에게 일 그만뒀다고 말하자, "어떤사람에게 투자를 받기로 했고, 돈실수 없게 확실하게 할거다."라면서 자기랑 다시 일해보는게 어떻냐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A 혼자가 아닌 자기친구와 같이해서 투자를 받는다더군요. 업종이나 직무는 같습니다.
A는 일단 2달정도 알바(기존 월급여의 80%정도)로 일을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 지금 받던 연봉의 15%인상 및 인센제로 계약하자고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밀린돈도 아직 다 못받았고 그때의 트라우마도 있기에 정하고 싶으면 2달치의 급여를 먼저 주면 하겠다라고 했더니 그건 힘들것 같다하더군요.
친구와 같이하는데 그건 A개인일이기 때문에 형평성이 안 맞을것 같다고.. 그래서 저는 그럼 못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연락이 와서는 알바그런거 없어 바로 연봉15%인상금액 + 인센으로 얘기를 하더군요. 내일 오전까지 말해달라고.. 자기는 같이 하고싶다라는 식으로..
여기서 고민이 되는게.. 제가 글을 쓰면서도 아니 ㅅㅂ 왜 다시 들어가서 개고생하려고 하냐라고 생각은 드는데.. 요즘 코로나땜에 일자리도 많이 없다보니.. 거기에 연봉도 올려서준다하고 아는사람이니 새로운 회사가서 또 인맥구성하고 부딪힐거 생각하니 그냥 들어가볼까..? 하는 생각이 좀 들더라구요.
예전만 생각하면 진짜 열불나는데 이제는 좀 정신차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반대로는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는데 또 당하는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인생선배님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저 어떻게 하는게 옳은 선택일까요?
개집형들 긴글 극혐하는건 아는데... 최대한 줄여서 썻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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