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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진짜 인생 헛산거 같아서 현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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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중반 남자임. 현재 백수. 전공은 건축관련 cad 


회사 다닐적엔 동기, 선배들보다 성과가 좋아 그들보다 많은 연봉을 받음.

ㅈ소 기업이었기 때문에 피나는 노력으로 성과를 이뤘다기보단 맨땅에 해딩식으로 남들 8시간씩 일할때 12시간씩 일함.

당연히 자격증이라던지 자기개발은 꿈도 안꿈 (이직할 생각도 없어서 딱히 필요하단 생각을 못함)


잘다니던 회사가 회생불능 붕괴직전이라 퇴사후 프리로 빠짐 

그때 처음으로 느낀게 난 프리랜서 못할 성격이구나.


그때당시 나이도 30대 접어들었고 더럽고 개같고 주 70시간씩 일했지만 꾸역꾸역 5년정도 줏어먹다 지금은 쉰지 1년째. 


회사다닐때나 프리 나왔을때나 내인생은 딱히 노력이라는게 없었다는 생각이 문뜩듬.

뭐 물론 그때 그때 업무처낼땐 잘하려고 노력했지. 근데 그게 끝임.


연애할때도 일할때도 대충대충 설렁설렁.




그리고 집에서 쉬면서 노는게 너무 좋음. 이게 몸에 적응이되서 그런지 딱히 일할 생각이 안듬.

사실 뭘 해야될지 모르겠음. 아주 가끔 구직싸이트 찾아보긴 하지만 내가 갈수있는 회사는 딱히 안보임. 경력 다 조진듯.


근데 내가 여기다 이걸 왜 쓰고있을까

4 Comments
FxhX3X1z 2020.09.07 23:49  
연봉얼마나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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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eRaLB3K 2020.09.07 23:53  
[@FxhX3X1z] 회사다닐때 마지막 실급여 300
프리할떄 마지막 실급여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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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J1LKSA 2020.09.08 01:34  
프리로 돈을 벌어봤으면
행동과 실천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
가능 오히려 반대로 프리로 일하다가 회사에 들어왔는데.
회사 대표가 욕심이 너무 많고 사람들을 너무 부려먹어서
다시 프리로 전향하려고 준비중.
근데 나는 프리로 하다가 회사 같이 일하던 후임들이랑
하려고 준비중.
나도 참 뭐 "열심히" 라는 단어와 멀게 살았지만.
어느순간부터 현타오고 돈에 대한 정보를 생각하게 되고,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이 들면서 조금 변화가 온듯.
나랑 비슷한 나이일텐데 늦었다고 생각했을때가 제일 늦은거지
조금만 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나아가길 바래봅니다.
죽으란 법 없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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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i6d2qV 2020.09.08 07:24  
나도 비슷한 나이인데 프로그래머임.
나도 20대때 남들보다 성과가 좋아서 프리로 나가보려고 했으나
주변에서 하도 만류를 해서 그냥 안정적이니까 회사 쭉 다니고 있음
중간에 연봉 1500 인상 대우 받고 이직도 하고 그랬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나는 용기가 부족했던거 같아.
지금이라도 나가고 싶지만 여전히 진짜 내 마음속에 지금은 아니라는 생각 뿐이다.
그에 비해 너는 용기있게 선탠한것 같아서 부럽다.
1년 백수라고 생각하지말고 안식년을 갖었다고 생각하면 좋을거 같다.
가끔 교수님들이 그렇게 안식년 갖는거 보면 너무 부럽더라
너는 내가 해보.지 못한 프리생활도 해봤고 안식년도 갖은거 같아서 부럽다.
진정한 승리는 정신승리라고 했다. 다시 털고 일어나서 다시 달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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