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낭비다 vs 킹능성 있다

학교 동창인 친구가 있습니다.

성인되고나서 간간히 DM 으로만 연락하다가 

친구는 전남친이랑 헤어진지 8개월 지났고

저는 헤어진지 4개월 지났습니다.

지난번에 DM으로 먼저
카페 ㄱ? 해서 바다구경 하고 카페갔다가 헤어질 쯤에

걔가 먼저 내일 등산 ㄱ? 해서 다음 날 둘이 등산 갔습니다.

등산갔다와서 친구는 

하산하던 도중에 몇번 넘어져서 다리에 멍들었다고

멍든 거 사진도 보내주고 

평일 내내 다리 근육통 생겼다고 잠깐잠깐 연락하다가

각자 평일에 출근 잘하고 연락 잘 안하다가

오늘 오후에 바다보러 가자고 연락와서

마침 밖에 지인들이랑 있던 저는 후딱 정리하고

바다보러 갔다가 밥먹고 

또 한주간 잘 출근하자며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저번 주는 근황 얘기하면서 보내다

오늘은 결혼 언제하고 싶냐 / 돈은 잘 모아야된다 등등 현실적인 얘기하다가

각자 이상형 얘기하면서 

그 친구가 

짱친으로 지내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고백 받아서 

남이 된 경험이 있다는 얘기 하더라구요 

제가 그런 적이 있어서 

내가 그래봤다고 하면서 

대부분 남자들이 먼저 그런다면서 이야기 하며

각자 만났던 사람들 이야기 하면서 

뭔가 전우애(?)가 생기더군요

이상형 이야기 더 하는데

각자 추구하는 이상형이 정말 비슷하더라구요

"야, 나도 그런사람 만나고 싶다고 친구들한테 얘기했었다."

라면서 연예관이 참 비슷하더라고요.

근데 이 친구는 전에 만났던 남자가 동갑이였는데 

연상 만나면서 뭔가 배울점 있고 듬직한 사람을 만나고 싶고,

자기가 좋아하게 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해주더라고요.

그러면서 만나느 사람 생기면 말해줘야된다면서 놀다 왔습니다.

서로 둘다 만나는 사람은 없고 외로워서 

같이 놀고 그러고 있는데

# 시간 낭비일까요

# 킹능성을 가지고 좀 더 만나볼까요 (뭔가 답정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