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니까 코로나 거리두기 다들 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딴건 아니고 다들 그렇게 거리두기 열심히 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로 하고 있는지 궁금
나는 올 초에 아기가 태어나서 조심하느라고 한달에 대여섯번씩은 있던 저녁식사 겸 술자리 한 번 정도로 줄이고
그나마도 가능하면 비싸더라도 사람없는 술집 위주로 다니고.. 그런 모임을 아예 안할 수는 없더라 코로나가 아무리 만연해도 기본적인 사회생활은 해야하니까.
그 좋아하던 영화도 올해는 테넷 보러 조조로 거의 텅 빈 곳에서 한 번 본거 말고는 넷플릭스나 뒤적거리고 있고
공연이나 전시도 올해는 한 번도 안봤단말야?
여행도 진짜 좋아하는데 올해는 고향집에 아기 보여주러 자차로 몇 번 다녀온 것 말고는 딱 한 번 독채펜션잡아서 다녀왔고.
내 주변에도 얘기해보면 다들 비슷한 것 같은데 신기한건 주말 번화가나 얼마 전 스키장만 봐도 바글바글하잖아???
이게 대다수 사람들이 나처럼 줄인다고 줄였는데도 한두번 외출하는 사람들이 모인게 그래보이는건지,
아님 나나 내 주변 사람들이 할꺼 다하고 있으면서 괜히 욕먹을 수 있으니 티를 안내고 있는건지.
그것도 아님 내 주변 사람들 제외한 많은 사람들은 그래도 하고싶은건 해야지 하고 일상생활 유지하는 애들이 생각보다 많은건지.
출퇴근길에 홍대지나갈 일이 많은데 가끔 이런 생각들면 빡칠 때도 있고 소름돋을 때도 있다ㅠ
어른들이야 어떻게 버틴다 해도 돌도 안된 아기 마스크 씌워서만 외출시키는게 진짜 부모 입장이 되보니 개빡치고 안쓰러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