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39세 아재의 한해 결산
안녕 개집러들
난 매일매일 일기쓰는 성실함 따위는 없어서 그냥 일년에 한번 한 해 정리하고
새해 계획도 세워보고 하는 게이임
오늘 시간이 나서 한해 결산해보다가 개집러들도 해보면 좋을꺼 같아서 일부 올려봄
1. 소득
전년도 연말정산 금액인데 세전 1.2억에 근로소득세 1,400만원 냈네
자연인상분도 있고, 회사 실적도 좋은편이라서 올해는 근로소득세 2,000만원에 육박할듯
회사는 내 금전적생활을 유지케 해주고 꿈도 펼칠수 있는 장을 만들어준 고마운 존재다
봄에 아파트를 하나 추가 구입했는데 평 2000만원 하던게 연말 지금 평 3000에 실거래 되고 있다
실물가치에 비해 화폐가치가 너무 떨어져 돈으로 똥닦는 시대가 올수도 있을지도
주식은 크게도 해보고 했는데 회사일 본업에 집중도 다 못하는거 같아서
그냥 짤짤이 수준으로 재미삼아 하는 정도가 딱 적당한듯
2. 자기계발
휴학 복학을 반복하다가 결국 학위를 받긴했다.
논문 패스가 힘들었다. 시간도 많이 걸렸고 개집에도 박사코스 하시는분 더러 있어 보이던데
진심 존경한다
한해 독서를 20권도 못한듯 이건 졸라 부족하다
지역독서모임하는게 있는데 올해 코로나로 모임을 안해서 그렇지 정상적으로 했다면
책 안읽어서 제명당했을듯하다
3. 건강
건강검진할때마다 술 줄이라고 하는데
사람이란게 사회적 동물인데 그게 맘대로 될리가
하지만 코로나 시국이라 확실히 술자리가 줄긴 줄었다. 예년엔 거의 주 4일은 모임이었는데
체중이 살짝 불었다. 운동하자
4. 운동 & 자격증
여름에 세부나 보라카이가서 스쿠버다이빙을 제대로 배워보고 있었는데 다이빙은 개뿔
코로나로 다 쒯이다
골프는 타수 줄이는게 정말 어렵다. 원래 운동신경이 없지 만서도 부끄러워서 타수는 못적겠다
새벽에 수영운동 모임이 있는데 그것도 올해는 나가리
5. 소비
작년엔 신용카드쓴거만 5000넘었는데 올해는 그정도는 아닌듯
엘쥐 스타일러 구입
엘쥐 김냉 교체
샤오미 로봇청소기 6세대 구입, ASUS 겜용노트북 17인치 구입 르누아르 기가 막히다(수여사 만세)
엘쥐 테레비 나노뭐시기 65인치 해외직구 교체구입(꼭 75인치 이상으로 사라. 거거익선 맞다)
골프빠따 드라이바 G420 추가구입, 미즈노 921 경량스틸 아이언 추가구입 (장비병 염병)
풀스 게임타이틀 몇개
다이나톤 디지털피아노 구입
차 두대는 출고 2년 3년차라 5년주기로 바꾼다면 3년 더 타야 교체 윤허가 날듯
6. 봉사활동
요양원이나 급식봉사활동 하는거 있데 코로나로 다 막혔다
헌혈만 간간히 한듯
개집에 대단하신분들 많아서 뭐 소심한 내가 긴 글을 적을 형편은 못되지만
회사들이 사업년도 마다 사업계획서 문서화 해서 작성하고 기획하듯
개인들도 한해 정도는 되볼아보고 새해 구상해보는게 내게는 많이 도움이 되었거든
친구놈중에 매일 일기 쓰는 놈이 있는데 글마는 진짜 잘나가거든
회계사들 중에서도 톱티어급인데( 내 연봉이 글마 한달급여일듯)
스스로 생애 터닝포인트를 일기를 적고나서 부터라더라
개집러들도 한 해 마무리 잘하고 연애도 성공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