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을 모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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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7 19:42
내가 진짜 웬만하면 다 좋게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편이거든?
근데 울 아버지랑 회사 동기들은 정말... 상대하기 힘들다
만족할 줄을 모른다 그래야되나, 불평이 진짜 많음. 개 심함 ㄹㅇ 미치겠음 너무 심함 진짜로.
아버지는 챙겨드리는 보람이 없음.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오신 건지 상상도 못 하겠음.
여행을 가도, 식당을 가도, 선물을 드려도 온통 혹평임. 지금까지 만족하신 적 한 번도 없음.
심지어 소주 좋아하시는데, 제주도 다녀오는 길에 한라산 소주 사다드렸더니 항상 먹던 게 아니라 맛없어서 안 먹는다고 1년째 방치 중.
회사 동기들은 ㅅㅂ... 선을 모른다는 표현이 맞을라나.
상사가 뭘 시키면 회사 그만 두네 마네 하면서 불평하다가 뺑끼치거나 쇼부쳐서 양을 줄이려고 시도함. 물론 그러다가 혼남.
난 다 해놓고도 동기 안 챙기냐고 혼나니까 어쨌든 같이 혼남.
회사 밥도 맛없다고 불평함. 빨리 먹고 가서 쉬고 싶은데, 30분동안 씹고뜯고맛보고즐기고 음미해놓고 맛없었다면서 불평함.
퇴근할 때 늑장부리고 딴짓하다가 버스 놓쳐놓고 기사님 욕함. 본사 직원들 교육차 우리쪽에 와있는데 얘기해본 적도 없는데 싸가지없다고 욕함.
후우후우... 코로나에 비까지 내리니까 운동하러 나가지도 못하고 스트레스 오지게 받으니까 여기서 하소연하는 걸로다가 풀어제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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