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 뭔지 알겠다. 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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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2 21:29
태중에 있던 우리아이가 원인도 모른채 출산예정일을 30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태동이 약해져 병원에 갔는데 심장이 뛰지를 않는단다.
믿을 수가 없었다. 분명 어제도 태동한다고 와이프가 불러서
겄을때 꼼지락 댔는데...
일단 출산을 해야하는데 자연분만으로 할 지 제왕을 할지 결정하라고 하는데
무슨 말을 하는건지 이 의사 새끼는 왜이렇게 차분한건지 지금 나랑 장난을
치자는건지 머릿속이 하얘지고 현실이 맞는지 알 수가 없었다.
와이프는 말도 안된다고 바닥에 주저앉아 우는데 그런 와이프에게
유도제를 맞고 언제 나올지 모르는 우리 아가의 사체를 기다리며 진통하라고
할 수 없었기에 제왕으로 결정했다.
결정 후 수술시간이 다가오는데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아직 와이프 배에 손을 대면 아기가 태동을 하는 것만 같아 의사선생님께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고 했다.
의사선생님께선 알겠다며 한번더 초음파 기계를 가져 오셨고
다시 한번 아기의 심장쪽을 보여주셨다.
아기의 심장이 뛰질 않았다... 혈액이 흐르면 보여야 할 푸른선과 빨간선이
기계에 표시되지 않았다.
이게 꿈이라면 깰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바랬다.
악몽이 깨질 않는다.
수술에 들어간지 겨우 15분 만에 간호사가 아기를 꺼냈다고 했다.
웬만하면 않보셨음 하는데 혹시라도 보고싶은지를 물었다.
당연히 나는 보고싶었다. 도저히 이대로는 보낼 수가 없었다.
곧 속싸개에 쌓인채 그 작고 여리고 세상 누구보다 예쁜 내딸이 내 앞으로 왔다.
아무리봐도 살아있는 것 같았다. 볼을 쓰다듬고 입술도 만져보고 발도
만져봤지만 아직 따뜻했다. 혹시나 싶어 아기 볼을 꼬집었지만
우리 딸은 울음 소리를 내지 못했다.
간호사가 다시 아이를 들고 나가고 혼자 대기실에 남겨져 대성 통곡을 했다.
나라도 중심을 잡아야하는데 도저히 현실이 받아드려지지 않아 중심을 잡을 수
없었다. 흔히들 가슴에 구멍이 났다고 한다.
이건 그냥 구멍이 아니다. 뚫린 구멍에 아무리 채워보려해도 채워지지 않는
무저갱이다.
최대한 정신을 수습하고 수술을 끝내고 회복실에 기다리는 와이프를 보러갔다.
와이프 첫마디는 "아기는? 오빠 아기는 어딧어? 아기 봤어? 분명히 아기가 나왓다는데 보여주질 않아" 였다.
다시 한번 세상이 암흑이 되었다. 무슨말을 해야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좀 쉬고 있어 보라고 확인해 본다고...
간호사 선생님께 다시한번 아이를 보고 싶다고 빌었다.
간호사 선생님은 더 보시면 더 힘들어요 안보시는게 좋다고 나를 설득하려 했지만 내딸이었다 그 작디 작은 이쁜 내딸... 움직이지 못해도 울지 못해도
내딸이었다. 와이프에게 그대로 보여주면 정말로 와이프가 무너질것 같아
다시 온 내딸을 안아도 보고 사진도 찍었다.... 혹시라도 지금 찍어놓지 않아서
내 기억속에 내 딸의 모습을 기억할 수 없게 되면... 이 작고 소중한 내딸이 정말 태어났는지 얼마나 귀엽고 이뻣는지 기억해 줄 사람이 없을 거란 생각에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도 이게 현실인지 믿기지가 않는다.
자다가도 울고 씻다가도 울고 밥먹다가도 울고 사람이 우울해서 미치는게
이런거구나 싶다.
너무 쉬운 인생이었다. 그래서 자만해서 벌받나 보다 싶었다.
대충 살았는데 취업 연애 결혼 다 하고 싶은데로 됬다.
항상 운이좋았다.
하지만 이 모든걸 한방에 보내버릴 만한 이런 불운을 내려주려고
나를 한 껏 자만하게 했나보다.
아기 계획을 세우자 마자 우리에게 와준 내딸을 이렇게 빼앗아가
날 절망 끝으로 몰아세우려 하나보다...
아직도 자고 일어나면 이 악몽에서 깰것같다.
너무 슬프다. 내 딸은 태어났는데 출산이 됬는데 내 와이프와 내 딸은 누구의 축복도 받지 못하고
출산을 했다는 사실조차 알릴 수 없다는게 너무 슬프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 글을 보고 그래 그 때 사산된 아이가 있었는데 하고 기억해
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쓴다.
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이쁜 내 딸... 다음에 올때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더 성숙한 모습으로 너를 맞이 할게
꼭 우리에게 다시 와줘... 제발... 9달 동안 우리에게 기쁨만을 줬던 내 딸
너무 사랑해
세상을 떠났다.
태동이 약해져 병원에 갔는데 심장이 뛰지를 않는단다.
믿을 수가 없었다. 분명 어제도 태동한다고 와이프가 불러서
겄을때 꼼지락 댔는데...
일단 출산을 해야하는데 자연분만으로 할 지 제왕을 할지 결정하라고 하는데
무슨 말을 하는건지 이 의사 새끼는 왜이렇게 차분한건지 지금 나랑 장난을
치자는건지 머릿속이 하얘지고 현실이 맞는지 알 수가 없었다.
와이프는 말도 안된다고 바닥에 주저앉아 우는데 그런 와이프에게
유도제를 맞고 언제 나올지 모르는 우리 아가의 사체를 기다리며 진통하라고
할 수 없었기에 제왕으로 결정했다.
결정 후 수술시간이 다가오는데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아직 와이프 배에 손을 대면 아기가 태동을 하는 것만 같아 의사선생님께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고 했다.
의사선생님께선 알겠다며 한번더 초음파 기계를 가져 오셨고
다시 한번 아기의 심장쪽을 보여주셨다.
아기의 심장이 뛰질 않았다... 혈액이 흐르면 보여야 할 푸른선과 빨간선이
기계에 표시되지 않았다.
이게 꿈이라면 깰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바랬다.
악몽이 깨질 않는다.
수술에 들어간지 겨우 15분 만에 간호사가 아기를 꺼냈다고 했다.
웬만하면 않보셨음 하는데 혹시라도 보고싶은지를 물었다.
당연히 나는 보고싶었다. 도저히 이대로는 보낼 수가 없었다.
곧 속싸개에 쌓인채 그 작고 여리고 세상 누구보다 예쁜 내딸이 내 앞으로 왔다.
아무리봐도 살아있는 것 같았다. 볼을 쓰다듬고 입술도 만져보고 발도
만져봤지만 아직 따뜻했다. 혹시나 싶어 아기 볼을 꼬집었지만
우리 딸은 울음 소리를 내지 못했다.
간호사가 다시 아이를 들고 나가고 혼자 대기실에 남겨져 대성 통곡을 했다.
나라도 중심을 잡아야하는데 도저히 현실이 받아드려지지 않아 중심을 잡을 수
없었다. 흔히들 가슴에 구멍이 났다고 한다.
이건 그냥 구멍이 아니다. 뚫린 구멍에 아무리 채워보려해도 채워지지 않는
무저갱이다.
최대한 정신을 수습하고 수술을 끝내고 회복실에 기다리는 와이프를 보러갔다.
와이프 첫마디는 "아기는? 오빠 아기는 어딧어? 아기 봤어? 분명히 아기가 나왓다는데 보여주질 않아" 였다.
다시 한번 세상이 암흑이 되었다. 무슨말을 해야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좀 쉬고 있어 보라고 확인해 본다고...
간호사 선생님께 다시한번 아이를 보고 싶다고 빌었다.
간호사 선생님은 더 보시면 더 힘들어요 안보시는게 좋다고 나를 설득하려 했지만 내딸이었다 그 작디 작은 이쁜 내딸... 움직이지 못해도 울지 못해도
내딸이었다. 와이프에게 그대로 보여주면 정말로 와이프가 무너질것 같아
다시 온 내딸을 안아도 보고 사진도 찍었다.... 혹시라도 지금 찍어놓지 않아서
내 기억속에 내 딸의 모습을 기억할 수 없게 되면... 이 작고 소중한 내딸이 정말 태어났는지 얼마나 귀엽고 이뻣는지 기억해 줄 사람이 없을 거란 생각에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도 이게 현실인지 믿기지가 않는다.
자다가도 울고 씻다가도 울고 밥먹다가도 울고 사람이 우울해서 미치는게
이런거구나 싶다.
너무 쉬운 인생이었다. 그래서 자만해서 벌받나 보다 싶었다.
대충 살았는데 취업 연애 결혼 다 하고 싶은데로 됬다.
항상 운이좋았다.
하지만 이 모든걸 한방에 보내버릴 만한 이런 불운을 내려주려고
나를 한 껏 자만하게 했나보다.
아기 계획을 세우자 마자 우리에게 와준 내딸을 이렇게 빼앗아가
날 절망 끝으로 몰아세우려 하나보다...
아직도 자고 일어나면 이 악몽에서 깰것같다.
너무 슬프다. 내 딸은 태어났는데 출산이 됬는데 내 와이프와 내 딸은 누구의 축복도 받지 못하고
출산을 했다는 사실조차 알릴 수 없다는게 너무 슬프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 글을 보고 그래 그 때 사산된 아이가 있었는데 하고 기억해
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쓴다.
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이쁜 내 딸... 다음에 올때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더 성숙한 모습으로 너를 맞이 할게
꼭 우리에게 다시 와줘... 제발... 9달 동안 우리에게 기쁨만을 줬던 내 딸
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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