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밥장수가 쓰는 알바썰(별거없는데 길글주의)
나는 국도에서 밥장사하는 개붕이다
뜬금없이 국도에 가격 꽤 나가는 음식집들 몰려있는
그런 지역 한번쯤 본적있지? 그런곳임
아무래도 외지다 보니 알바구하기가 힘들어
우린 최저시급 6천원대일때부터 시급 만원씩 챙겨주던 곳임
그러다 보니 온~갖 인간들이 몰리게 되는데..
1. 미성년자
내가 미성년자를 안쓰는 결정적인 이유
자기가 뭐 가정사가 어렵다~ 학교 끝나면 바로 출근 가능이다~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알바시켜달라 애원하지만
미성년자는 99프로 걍 잠수
아예 출근날부터 잠수하는 놈도 있고 몇일 일하다 잠수, 지각했다고 겁난다고 잠수(???)
여튼 걍 도망치는게 버릇인듯
2. 하루살이들
보통 서빙알바하면 어린 대학생들이나 주부를 떠올리는데
생각보다 30대~50대 한창 일할 나이의 남자들이 꽤 많음
근데 서사가 비슷함
자기가 사업준비중인데 잠깐 생활비 모으는 중이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전 직장에서 나오게 되서..
대부분 급전이 필요하다는 이유임
근데 이런 사람들은 한달, 길어야 두달 일하고 튀어버림
애당초 1년 이상 일한다는 놈들도
월급 받고 나면 튀어버림
그리고 그런애들은 대부분 쉬는시간에 폰으로 스포츠만 봄
대충 예상가지? 인생막장 토쟁이들이다
한달 벌어서 한주만에 꼴아박고 알바 전전하는 애들
3. 환장하는 주부님들
주방알바를 모집해보면 뭐 애기 분유값이라도 보탤건지
알바모집하면 주부들이 굉장히 많이 모인다
근데 보통 애엄마들 뽑기전에 물어봐
살림은 직접 하냐? 몇년정도 했냐?
그럼 보통 직접하고 살림한지 5년정도 됐다~머 이런식으로 대답함
근데 일 시켜보잖아?
진짜 제일 기본적인 야채 다듬기, 반찬 볶는거 이런것도 못함
뇌정지 와서 '아니... 살림 몇년 해보셨다하지 않았냐'
그럼 '아....ㅎ 저희는 요리는 잘 안해먹어서요..'
이런식으로 환장하는거임
그리고 대학교 졸업하고 사회생활+노동을 아예 해본적 없는 주부들이 조~~~~~~온나 많음
직장, 노동 이런거에 대한 개념이 없어
그러다 보니 일을 가르쳐주고 시켜도 답답할 때가 많음
그래도 가정이 있다보니 힘들어 하면서도 출근은 제일 열심히 하는 부류임
4. 에이스
정말..에이스란것은 하늘에 별따기임
모든면에서 완벽한 직원이란 찾기도 힘들고 욕심내서도 안됨
애가 의욕도 넘치고 근태도 완벽하다? 눈치가 없음
센스도 좋고 손도 빠르다? 지각을 좆나게 많이함
짬도 있고 센스도 있고 손도 빠른다? 성격이 지랄맞음
뭐 이런식으로 다 하나씩 빵꾸남
정말 모든게 완벽한 직원이 4년동안 일하고 집안사정 때문에 귀향을 했는데..
참 너무 아쉬워서 퇴직금도 백만원 더넣고 '혹시 다시 올라오면 꼭와줘라' 얘기까지했음
그만큼 에이스는 조오오온나게 찾기 힘듬
뭐 이래저래 길게 썼는데
솔직히 가게 생각하는 알바? 그런거 없어
그냥 대부분 자기 용돈벌러 오는거지
서로 프리한 관계가 좋음
너무 기대하지도 말고 정 맘에 안들면 걍 짜르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