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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무숲

하 ㅅㅂ 존나 우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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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딸만 둘인 결혼 6년차 유부남이다.


직장 생활에 있어서는

큰 포부를 가지고 회사를 다니는게 아니라서

누가 욕을 해도 크게 신경 안쓰고 중간만 가자라는 마인드로 잘 버티고 있다.


근데 문제는 가정이다.

와이프가 날 가족으로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

육아관도 다르고, 생활 방식/습관 같은게 너무 안맞는다.

다르게 살아왔으니까 다른게 당연하긴 한데, 맞춰서 살아가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또, 내가 성욕이 좀 많은 편이라 성생활도 좀 즐기고 싶은데, 내가 한 달 내내 조르고 졸라야 한 달에 한 번 정도 한다.

조르고 조른다는게 얼마나 굴욕적인지 모르겠다. 그마저도 거부 당하거나 파토내면 그야말고 X같은 기분이 든다.


애들한테는 짜증도 안내고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원없이 좋은 엄마인데,

나한테는 사소한 것으로도 짜증내고 화내니까, 나는 이 가족에서 어떤 의미인가 싶다.

나는 아이들한테 무섭게 하기도 하고, 훈육도 하니까 아이들도 엄마를 더 따르고..

내가 없는게 아내와 아이들에게 더 좋은 걸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아무 것도 하기 싫고 그러네.

회사에서도 집중도 안되고.. 심적으로 힘들다.


다들 힘내라.

8 Comments
FJbP9uQr 2021.01.26 16:32  
딱 그게 전형적인 ATM아빠다

누굴탓하랴

지금이라도 헬스장등록하고 열심히 운동해서 몸만들고 옷도 자주사입고 자기관리에 열심히 힘써봐라

그럼 아내가 달라질 가능성이라도 있다.

이미 식어버린 애정을 어찌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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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7tMmncv 2021.01.26 16:48  
야스 거부로 이혼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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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scWYer 2021.01.26 16:56  
가족도 중요한데 형 마음부터 채워 나도 결혼안한 입장이라 다는 공감못해도 형 영혼이 없는것만은 알겠어 가장이란 이름으로 달려온 현상황이 주는 허무함이 얼마나 심적으로 힘들겠어 러닝이든 운동이든 하나부터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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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G0aA4S 2021.01.26 17:07  
[@96scWYer] 올해는 영어공부 좀 하려고 인강 끊었어.
애들도 볼만 한 것 같아서 같이 보고 있었더니 왜 공부를 지금하냐고 ㅈㄹ함.
운동 다니라고 말은 하는데 애들 등원 내가 다 하고, 하원도 거의 내가 하고
집에 도착해서 씻기고 밥먹고 하면 금방 9시야.
집안일 이라도 잘 해야 믿고 나가지. 어휴
dpEjIQYW 2021.01.26 17:01  
아이고 나도 애둘있는 아빠인데

나랑반대네..?

난 와이프가 하자고하는데 내가 피하는데

힘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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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G0aA4S 2021.01.26 17:02  
[@dpEjIQYW] 와이프가 먼저 하자고 한 적 한 번도 없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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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3xyMzn 2021.01.26 17:06  
나랑 비슷하네. 현타가 존나 심하게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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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u1chO9p 2021.01.26 17:43  
진지하게 얘기해라

그거 병난다 나중에

생각 정리 잘해서 잘 말해라 흥분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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