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가장 큰 짝사랑 중인데

굉장히 애매한 상황이야 걔는 일단 눈치를 챈거 같고 평상시 하는 행동들은 날 정말 편한 오빠로 생각하는거 같은데 막 어쩔땐 시그널을 보내고 그래 그러다 내 상황 아는 여자애 한명이랑 걔랑 다른 여자애 셋이서 내가 언제 쏠탈하냐 막 얘기했다는데 걔가 바로 그러더래 못 한다고 그 오빠는 고백을 못 해서 못 한다고 그래서 상황 아는 애가 어? 하고 왜? 하면서 OO오빠는 혹시 관계가 깨지기 싫어서 그러는거 아닐까? 이랬어 아 쟤가 왜 저런 말을 했냐면 내가 여자를 보고 좋아하는게 첫눈에 반하는 경우가 진짜 거의 없고 오래 보고 나랑 정말 잘 맞으면 좋아하게 돼 그래서 사람들이 내가 여자에 큰 관심 없어하니까 눈 높다 그러다가도 내가 좋아했던 애들이 얼굴이 다 다른거 보고 아 눈이 높은게 아니라 진짜 성격을 엄청 보는구나를 알아 여튼 상황 아는 애가 저런 말을 했더니 걔가 바로 에에? 하고 다른 여자애가 에이 난 그런거 신경 안 쓰고 좋아하면 바로 고백했다 이러니까 그 여자애도 맞아 나도 그러겠다 이랬대 그래서 시그널이 있기는 했지만 결국 편한 오빠로만 생각하는거 같아서 정말정말 좋아하지만 단념하려고 했거든... 근데 갑자기 저런 말 들으니까 또 혼란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