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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되서 자기 집이 잘사는줄 알았던 사람있음?

oQk8zZeP 10 487 1
내가 그렇네;; 빡대가리로 보일수도 있는데
어렸을땐 아빠가 그냥 건설현장 다니는 근로자정도로 인식했거든?

옛날에는 학교나 친구들이 아빠직업 물어봤었으니까 아부지한테 물어보면 그냥 개인 자영업한다고 하라고해서 맨날 그렇게 말하고 다녔음. 속으로는 아부지가 자기 직업 창피하다고 생각하나? 그렇게 생각함

집에서는 맨날 부모님이 돈이나 집 가지고 싸우고,
ㄹㅇ 이혼한다고 이혼서류까지 가져와서 싸웠던 기억도 있음
그냥 그땐 사춘기 씨게와서 나가 놀기 바쁘니까, 집 상황이야 알아서 되든지 말든지로 살았고
그렇다고 차도 좋은 차도 안타고, ㄹㅇ suv중고차만 사서 타니까..

대학생때도 사실 전혀 몰랐고,
뭐 연금나오는 것도 아니고 거의 65세넘어도 계속 일 다니고
아부지는 화이트칼라 직업 무조건 가져야된다고 그러고

그래서 누나들도 메이저 공기업에 9급 교행직붙어서 다니고
나는 걍 대학나와서 작년부터 취준생인데
올해 아빠 하는일 경리 비슷하게 좀 도와드렸는데 우리집이 잘 벌고, 잘 살더라..;

왜 직업을 자영업이라 말하라했는지,  왜그렇게 화이트칼라 직업 가지라고 그랬는지 이해가 안됨. 걍 어렸을때부터 데리고다니면서 일 가르쳐주고, 사업이나 물려주지..

솔직히 올해 아빠하는 일 도와주고, 경리일 맡아서 보니까
ㄹㅇ 다른 직장이 눈에 안들어와.
걍 건설현장에 자재 납품, 장비운영, 임대하는건데, 적지만 직원도 두고 있고, 방금 종합소득세 신고할려고 보니까 솔직히 나처럼 걍 인서울 평범한 대학 나와서 월급쟁이로는 벌기 힘든 액수임

그래서 올해도 계속 걍 아빠한테 나 데리고 다니면서 일이나 가르쳐주면 안되냐고 했는데, 절대 안된다고 화이트칼라 직업가져야 된다고 하시더라고, 올해도 뭐 취준 준비 하면서 아빠 일 돕겠지만 웬지 또 설렁설렁 준비할거 같다.. 

걍 이번에 대출받을 일 있어서, 소득금액증명원이랑 부가가치과세 그거 떼면서 연평균 소득보니까 현타오면서도 내가 답답해서 글써봄

10 Comments
Kqw6xs2Y 2020.12.27 00:19  
얼만데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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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Qk8zZeP 2020.12.27 00:42  
[@Kqw6xs2Y] 뭐 보니까 한 1억 5천 정도가 연평균 순수익인거 같긴함
MmzqnD3M 2020.12.27 00:20  
나도 우리 아버지 도배사이신데 어린나이에 완전 노가다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10년전에도 잘벌때는 하루에 2탕씩 뛰면서 달에 7~8백 넘게 버셨다 그러고 요즘은 일이 줄긴했지만 한달에 반정도밖에 안해도 3백은 그냥 버시는거보고 기술이 좋긴하구나 생각했음 일하기 싫다고 이젠 원룸건물 하나 살까 말까 고민하시고 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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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Qk8zZeP 2020.12.27 00:25  
[@MmzqnD3M] 나도 완전 노가다꾼이라고 거의 27-8살까지 생각하고 살았음. 일하는 곳이 아무래도 건설현장이다보니 흙먼지 많이묻고 차에는 항상 목장갑이랑 안전모자 이런거 있어서..;
부모님세대는 뭔가 사무실에서 하는 직업에 로망이 있으신가봐, 난 진짜 없는데... 맨날 돈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돈 바라보고 인생살면 인생망친다는 소리하시면서 절대 안된다고만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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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zqnD3M 2020.12.27 10:00  
[@oQk8zZeP] 맞아 그래서 전문직하라고하라고 어렸을때부터 따갑게 들어서 준비중
8lmKYFZk 2020.12.27 00:31  
난 좀 다르게 알게 됐는데
아버지 원래 평범한 월급쟁이였는데 나 중학교 입학 할때부터 사업을 시작함
사업 시작하고도 별 차이 없이 생활했고 평범하게 용돈 받으면서 살았음
근데 어느 순간부터 아빠만 졸라 소비하기 시작함
차도 k7으로 바꾸고 몇백만원짜리 골프채도 사고
근데 뭐 다 사업할 때 쓰기위한거래서 그런갑다 했음
근데 나 대학교 가서 처음으로 국장이 실행될때였는데 우리집 소득분위가 9분위가 나옴
그리고 얼마 안가 아빠가 술집 기집년한테 홀려서
미용실도 차려주고 몇억을 꼬라밖았단걸 알게 됨
ㅆㅂ ㅋㅋㅋ 우리 엄마 가방한번 사준적 없고 맨날 살기 퍽퍽하다 했으면서
이때 이혼 할뻔 했는데 뭐 어떻게 넘어가고
우리집 이제 부자인거 알았으니까 여유롭게 살아볼까 했는데
사업 부도나고 미친아빠가 내앞으로 4억 짜리 빚만들어놓음
현재 좆빠지게 돈 벌어서 빚 갚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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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Qk8zZeP 2020.12.27 00:33  
[@8lmKYFZk] 아.. 이건 좀 슬프네
힘내슈..
1BPIjxam 2020.12.27 01:06  
우리집은 아부지가 대표고 한달 매출 1.2억~1.4억 왔다리 갔다리 하고 마진은 25~28프로 남는다
나는 디자인전공했는데.. 그냥 2년정도 회사다니다가 아부지 밑에서 일할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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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VZ1UEa 2020.12.27 23:22  
우리부모님은 보험회사 대리점 하시는데 법인차려서 하시는데 지금도 억대 연봉 버심 대리점이라 정년도 없어서 보너스 받는거 들어보면 한 3,000받는데 아빠가 젊은 사람들 같이 뛰면 2억은 항 거 같은데 나도 지금 회사 접고 내려가야되나 고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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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xNQmR2 2020.12.29 07:21  
시비 아니고 이정도가 잘 사는 레벨이야?
글만 봐서는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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