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여사친 두명 사이에 껴서 ㅈㄴ 곤란하다

ㅈㄴ 개판이니까 소설이라 생각하고 킬링타임용으로 보셈.

발단은 2년전으로 거슬러 감.

일단 인물부터 말하자면

인물 A  =  내 중,고등학교 동창, ㄱ학과 2학년때 전과해서 쌉아싸임.

인물 B  =  나랑 같은 동아리,  ㄱ학과,

나는 ㄴ학과임 얘네랑 다른과

인물 C = ㄱ학과 남자 선배, 쓰레기 색기

C빼고는 다 동갑임

A랑은 중딩때부터 같은 동네 같은 학교 다녀서 친했음. 근데 나는 얘랑 하도 친해서 이성적인 관심은 없음

B는 나 복학하고나서 대학교 동아리 드갔는데  같은 팀 되고나서 쭉 친하게 지냄

B랑 C랑 몇달동안 사귀다가 C가 A한테 들이대는데(친한척?) A는 어짜피 자기 친한 사람도 없고 해서 어찌어찌 친해지다가 사귀게 됨.(얘기 들어봤을 때, B랑 C랑 헤어지고 나서 A랑 친해진게 아니라, 사귀는 도중 친해진듯)

그러다가 언제 B랑 나랑 울집에서 lck보면서 술먹다가 얘가 하소연하는데 자기 남친 뺐어간 년있는데 그년이 같은 과라고 막 A 욕을 하는거임.

아 참고로 저 당시 A는 나랑 B랑 친한줄 몰랐고, B도 나랑 A랑 친한지 몰랐음. 

나도 B가  그년그년해서 그년이 A인지 몰랐음. 

암튼 들어주면서 맞장구 치는데 뭐 생각해보면 C가 쓰레기짓한건데 일단은 맞장구 쳐줌. 

그러다가 자기가 몸매가 안좋길해 성격이 안좋길해 뭐 이런 얘기하길래 내가 장난으로 다 안좋긴하지ㅋㅋㅋ이랬드만

본적있어???? 이러면서 화내다가 급 야스함.

끝나고 둘다 현타 오지게 오고 오늘 야스한거 다시는 오늘일 대해서 언급하지 말자그랬음. 

그러고 한 몇주 어색하다가 다시 잘 지냄.

A도 자기 남자친구생겼다고 막 자랑하고 남친선물 추천해달래서 해주고 그러다가

얘 남친있으니 내가 일부러 사적인 연락은 거의 안 했음.

내가 누구 애인생겼을때 사적인 연락 안하는 스타일이라.

암튼 그러다가 얘랑 한 1년뒤쯤? 연락이 닿았는데 남친(C)이 졸업하고 직장잡더니 잠수탔다고 

막 하소연하길래 기분풀어줄겸 쏘카 빌려서 근처 드라이빙하면서 바람쐬어 줌.

야경보고면서 하소연 들어주다가 슬슬 갈때 돼서 차에 탔는데 뭔 얘기하다가 갑자기 눈맞아서 카ㅅ 할뻔하다가

지나다니는 차도 있고 그래서 시간 연장하고 근처 모텔드감. ㅅㅂ 내가 미쳤었나봄.

그러고 나서 이번엔 내가 오늘일 잊자고 그러고 마무리됨.

그러고 나서 A는 졸업하고 대학원 들어가고 B는 학교 근처 까페 알바하면서 취준함.

B 좀 볼겸 까페 놀러가서 노가리 까고있는데 까페 앞으로 A가 지나감.

그때 B가 "야 야 쟤가 걔야 예전에 C랑 바람났다고 내가 ㅈㄴ 욕했던 애."

근데 아무리봐도 옷입는 스타일이나 옆모습 봐도 A가 맞았음.

거기서부터 멘붕에 빠져서 내 친구라고 말할라다가 일 커질거 같아서 함구했는데

요즘 얘네랑 연락하면서 혹시 만나게되면 서로 마주칠까봐 겁나서 학교에서는 만나지도 못하겠음.

사실대로 말해야하나?

언젠간 서로 알거같은데 B가 취직하든 내가 취직하든 얼른 여기저기 뿔뿔이 흩어져야 안심할듯

근데 사실 3줄 요약이 핵심임.

3줄 요약 

          B가 A를 겁내 싫어함.

          여사친 A랑도 자고 여사친 B랑도 잠.

          나는 쓰레기였던거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