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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고민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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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대화를 잘 못하겠습니다 목소리큰사람들이랑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렸을때부터 발성이 제대로 안되서 목소리가 작고 힘이 없는 편이에요


술자리같은 사람많은곳에 가면 제가 제 목소리 안들릴 정도루요


그래서 제 말이 씹히거나 이럴땐 주눅이 들어서 말을 안하게 됩니다


이런게 반복되다보니 지금 성격이 조성된거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이걸 극복하고자 유튜브 보면서 발성연습도 하고 스피치 학원 다닐까도 생각중이구요


여기까지 제 성격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본론은 저처럼 조용조용하고 남들 얘기 끝까지 들어주고 답변하거나 이런사람들이랑은 대화가 어느정도 잘됩니다


하지만 탱크를 집어삼킨거같은 성량을 가진 친구들이나 회사사람들이랑 얘기할땐 침묵합니다 추임새 이런거만 넣구요


첨부터 큰 목소리에 주눅들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조건반사랄까.. 말해도 자신감없이 말하게되고 반응이 싸해지구요 ㅜㅜ


이 사람들은 지들 말하는데 급급해서 상대 말하고 있을때 말을 끊고 자기 할말하고


심할땐 자기들끼리 음성 겹치면서까지 얘기하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와..진짜 못잡아먹어서 안달이구나 싶더라구요


저는 상대가 말끊을때 그냥 말하기가 싫습니다 보통 상대가 다 말할때까지 기다리는게 예의아닌가요? ㅜ


이게 싫어서 피하다시피 하면 상대가 절 안좋게 생각하는거같이 느껴집니다 하



이런 사람들이랑은 어떻게 대화해야합니까? 이런 사람들한테 맞춰야 사회생활을 잘할수있겠죠?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인생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 속마음을 말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다가 뒷담하듯이 쓴것같은데 보기 불편하신 분들껜 죄송합니다

15 Comments
yn7ESQaF 2021.03.11 22:14  
호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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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uJp3UR 2021.03.11 22:18  
진짜 개소리가 아니고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거랑 다른 사람이 말하는거랑 똑같아서 말하는건데

말을 잘하고 싶으면 남자는 근육을 키워야됨

일일이 서술하면 귀찮으니까 아주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주면 강호동이 야 오늘은 짜장면 먹자 라고 하는거랑

하하가 야 오늘 짜장면 먹자 라고 하는것 중에서 사람들이 누구를 더 잘 따를거 같음??

단순 인기도 이런거 제외하고 사람만 봤을때??

아무리 사람이 이성적인 동물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봤자 동물이란 말이야. 동물적인 본능이 있다고

강한놈한테는 의견 강하게 피력하기 좀 힘들고 좀더 유한 사람한테는 의견 말하기 쉽고

그래서 형도 덩치를 키우는게 제일 빠른 해결 방법임

형이 덩치가 크잖아? 말을 중간에 끊고 나발이고 할거 없이 알아서 상대방들이 듣고 있고

형이 상대 말하는거 중간에 자기도 모르게 말 끊으러 들어가고 그럴거임

내가 하는말이 개소리인가 진짜 본인 경험에 비춰서 곰곰이 생각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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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eI0ft 2021.03.12 02:50  
[@mHuJp3UR] 님 말도 맞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애초에 체격이 작고 멸치라

요새 운동하고있기는 한데 몇년해도 그정도는 안될거같아요

그래도 일단 운동 꾸준히 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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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AAMDcU 2021.03.12 09:30  
[@mHuJp3UR] ㅋㅋㅋㅋㅋㅋㅋㅋ 강호동 하하 비유 개어이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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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eI0ft 2021.03.12 09:35  
[@QeAAMDcU] 자존감을 키워야한다는걸 이렇게 비유하신 것 같아요 ㅋㅋㅋ
gJbZQK9j 2021.03.11 22:20  
일적인 커뮤니 케이션만 잘 된다면 문제 없을것 같습니다만

제가 작성자님 같은 성격이라, 상대방이 발화를 이어가면 얘기를 못하겠더라구요. 끊는건 생각도 못하고.. 타이밍만 보다가 결국 말 못하고 끙끙 앓고,

계속 듣고만 있고 대답도 잘 못하고 묵묵하게 일하니 소리없이 일이 다 제일이 되더라구요 잡일들 성과 없는 일들..
남들은 신경도안쓰고 저만 힘들고 .. 고치려고 해봤는데 한번 그렇게 고착화 되버리니 고치기가 아주 힘들더라구요.
사내분위기가 상하가 좀 세긴 했어요. 제가 능력도 없었지만...

 저는 그게 안되서 퇴사 했어요 .. 작성자님은 꼭 해결방안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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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eI0ft 2021.03.12 02:51  
[@gJbZQK9j] 이렇게 공감 또한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8NW9XhQ3 2021.03.11 22:23  
님 단점은 목소리 큰 사람과 대화를 잘 못하는 게 아니라 그런 성격, 상황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지는게 단점이야
목소리 큰 사람도 결정장애같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난 하는거 좋아하고 말하는 직업이지만 너무 많이 말해서 끝이 안 나는 문제도 있어
누구나 이런 어려움은 다 가지고 있고, 그런 어려움과, 반대로 잘하는 것 등등이 개인의 개성을 이루는 거야 이것땜에 스트레스 받는 게 쓸데없는 걱정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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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eI0ft 2021.03.12 02:52  
[@8NW9XhQ3] 맞아요 글에서 언급했다시피 이렇게 살아와서 거기에 맞게 성격,성향이 변했고 앞으로도 고칠려면 엄청 힘이 들겠죠

그런 단점들은 버리고 장점을 살리시라는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위안이 됩니다 ㅜㅜ
xuTPQFgp 2021.03.11 22:37  
살면서 말주변이나 목소리보다 눈빛과 표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수가 없어도 눈빛과 표정이 살아있다면 누구도 쉽게 보.지않습니다.  그리고 타인의 대화에 웃어주고 귀기울여주세요. 오히려 차분한사람이라고 여길겁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사람이 살면서 말하는법도 배워야하지만 침묵하는법도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목소리가 큰 사람들 대다수가 타인에게 나를 드러내고 싶어하고 스스로를 남한테 고백하려고 하죠.
저는 님의 성격이나 대화법이 단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나는 반드시 발성이 좋아져서 대화에 끼고싶다라고 하시면 말하기전 많은 생각을 줄이시는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발성법 연습보다는 일상에서 고쳐가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사실 고쳐나가는것이라기보단 일상대화에 적응하는것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대화는 이미 실전이니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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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eI0ft 2021.03.12 02:57  
[@xuTPQFgp] 사람 분위기에 따라 사람 이미지가 바뀐다는 말씀이시죠? 생각해보니 맞는 말씀같습니다

그리고 제 성격이 단점이 아니라 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ㅜ 이것도 큰 위안이 되네요 제가 잘못한게 아니라니 으아ㅏ

일상생활에서부터 연습하라는 조언 새겨듣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XHIdRFUZ 2021.03.11 23:41  
근데 원래 목소리 큰새끼덜이랑은 말 섞기 싫음 ㅋㅋ
과격하고 무식한놈이 태반이거든 그냥 귀아파서 짜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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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eI0ft 2021.03.12 03:00  
[@XHIdRFUZ] 정말 공감합니다 ㅜㅜ 전 애초에 대화 잘하다가도 목소리가 올라가면 기분이 확나빠집니다 그게 친구든 가족이든..

조용조용히 살수있을건데 생활패턴이 시끄러운 사람들과는 성향이 정말 안맞더군요 이해하려해도 안됩니다 ㅜㅜ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8CJxVlFk 2021.03.12 04:07  
걍 님문제ㅎㅎ 맞든 안맞든 거르거나 맞추거나 하면 되는데
자기가 자기를 이도저도 아닌 한심한 사람 취급하니까 그따구로 대처 하는것 같은데
걍 자존감 없고 인간관계 별로인 사람같음 끼리끼리 논다고 하지 ㅋㅋㅋㅋ
조용조용한 사람들이랑 평생 사세요 뭐... 그것도 나쁘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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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eI0ft 2021.03.12 08:53  
[@8CJxVlFk] 제 문제 맞습니다 그래서 위에 언급했다시피 바꾸려고 노력중이구요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없는건 맞는거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과 되도록이면 부딪히지 않으려고 하는데

결국 그러면서 더 많이 부딪히게 되더라구요 제 자신을 바꿔나가야죠

엄한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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