죤나 황당한일 보고 나도 써봄 ㅋㅋㅋㅋㅋ
일중인데 갑자기 전화가 오길레
받았더니 약간 조선족말투로 000씨 맞나요?
이러길레
네 했더니 '아이고 맞네맞어... 맞다잖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수화기너머로 작게 계속 들리길레
초짜가 피싱하다가 당황했나 하고 끊어버렸음
그러고는 전화가 같은 번호로 계속오길레 안받다가 5번쯤 오고나서 다시 받아서
도대체 어디신데 자꾸 전화하시냐 하니까
여기 제주도인데 우리은행 계좌 쓰는거 있으면 확인해보라고 거기에 80만원이 들어가있을거라고
잘못입금했다고 꼭좀 돌려달라고하는거임
그래서 나는 우리은행을 쓰지를 않는데 무슨소리를 하는거냐 했더니 한번 확인해보라고 계속그러길레
시간난김에 우리은행가서 창구가서
내가 사용하는 우리은행 계좌가 없는걸로 알고있는데 있는지 확인하러 왔다니까 계좌가 있는거임
알고봤더니 군대가기전에 백화점 주차알바 급여계좌 만든다고 내 휴대폰번호를 계좌번호로 사용해서 개설한게 있었더라고
그러고 잔액조회해보니 진짜 80만원이 있는거임
그래서 아니 시발 이게 뭔일이야하고
처음 전화온 번호로 전화해서 진짜 돈이 들어있다 무슨상황인지 정확히좀 알려달라하고 물어보니
그 전화하신분이 제주도사는 아줌마인데
그 아줌마 아들이 서울에가서 병원진료를 받고나서 진료비 정산한다고 어머니한테 80만원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아줌마가 알았다고 atm기기가서 아들 우리은행 계좌번호를 입력해서 돈을 보낸거임
근데 내 우리은행계좌가 예를들어 010-1234-5678 이면 그 아들계좌는 010-1233-5678 이었는데
그 어머니가 실수로 1233를 누를걸 1234를 눌러버린거임
근데 이러면 예금주가 다른사람이 뜨니까 안보내면되는데
그 아줌마 아들이랑 나랑 성까지같은 동명이인이었던거임...
그래서 그냥 아줌마는 자기가 잘못 누른지도 모르고 아들한테 보내는줄알고 보냈던거지
그래서 돈 돌려드리고 한라봉 한박스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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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들도 어이가없었겠지 이름이 같으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