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같은 일이 있어서 좀 당황스럽다;;

어디다가 말도 못하겠고

그냥 여기 익명 게시판이 끄적여봄

사건을 간단히 요약하면 결혼한 친구의 와이프가 다른 친구의 예전 ㅅㅍ였음

지난 주말에 대학교 친구 A랑 둘이 다른 대학교 동기 B의 결혼식에 갔음

졸업하고 처음본애들도 있고 거의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워서 다들 떠들고

밥먹으면서 한잔하고 그랬는데

A이놈이 식 시작하자마자 표정도 안절부절이고

사진찍을때도 몰래 도망가서 안찍는거임 그렇게 끝나고 집왔는데

별 신경 안쓰다가 어제저녁에 술한잔하자고 연락와서 같이 한잔하는데

걔가 다 말해주는거임

B의 제수씨가 자기 예전 ㅅㅍ였었다고

그래서 얼굴 안 마주치려고 사진도 안찍고 그런거라고

그러면서 앞으로 혹시나 제수씨 마주칠수 있는 자리에 자기가 빠져도 이해좀 해달라고

나도 얘기듣고 첨엔 장난인줄 알았는데

이놈이 평일에 이렇게 찾아와서 술한잔하자고 할정도면 진짜인거 같더라

내 기억에 예전에 이놈이 자기가 ㅅㅍ있는데 해달라는데로 다 받아줘서

엄청 더럽게 논다고 그랬는데 걔일려나....

나도 앞으로 B볼때마다 이일 생각나서 괜히 미안해질거같다

그렇다고 말할수도 없는거고... 난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