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ㅅㅂ 존나 우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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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6 16:27
결혼해서 딸만 둘인 결혼 6년차 유부남이다.
직장 생활에 있어서는
큰 포부를 가지고 회사를 다니는게 아니라서
누가 욕을 해도 크게 신경 안쓰고 중간만 가자라는 마인드로 잘 버티고 있다.
근데 문제는 가정이다.
와이프가 날 가족으로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
육아관도 다르고, 생활 방식/습관 같은게 너무 안맞는다.
다르게 살아왔으니까 다른게 당연하긴 한데, 맞춰서 살아가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또, 내가 성욕이 좀 많은 편이라 성생활도 좀 즐기고 싶은데, 내가 한 달 내내 조르고 졸라야 한 달에 한 번 정도 한다.
조르고 조른다는게 얼마나 굴욕적인지 모르겠다. 그마저도 거부 당하거나 파토내면 그야말고 X같은 기분이 든다.
애들한테는 짜증도 안내고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원없이 좋은 엄마인데,
나한테는 사소한 것으로도 짜증내고 화내니까, 나는 이 가족에서 어떤 의미인가 싶다.
나는 아이들한테 무섭게 하기도 하고, 훈육도 하니까 아이들도 엄마를 더 따르고..
내가 없는게 아내와 아이들에게 더 좋은 걸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아무 것도 하기 싫고 그러네.
회사에서도 집중도 안되고.. 심적으로 힘들다.
다들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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