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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썰 하나

ft8JBLus 5 264 3
일단 대학 졸업한 지는 좀 됐는데.
여기서 존잘이 부럽다느니 하는 글보고 생각나서
썰 함 풀어봄.
일단 난 와꾸가 나름 괜찮아서
대학 입학하자마자 다른과 새내기 3명이랑 같이
Xx학번 f4라느니 이름알려지고 그랬음.
무튼 학기초부터 누나들한테 이쁨받고
대학 자체가 여초학교라 아주 꽃밭에서 복에 겨워 살고있었음.
누나들이 밥사주지. 술사주지. 수업자료주지. 과제 도와주지.
그러다가 여름방학기간에 다른과 여자애 소개받았는데
얘가 음악과 여신이었음. 얼굴은 ㅈㄴ 이뻤는데
결국 얘랑 썸만타다가 연인관계는 못되고
걍 ㅈㄴ 친한 친구로 남았는데.
2학기 되고나서도 걍 친구로 몇번 만나고 술도 가끔 마셨음.
근데 얼마 안있어서 동기새끼 한명이
나한테 가랑 잤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그런거 아니라고 걍 친한친구라고 말했는데
ㅈㄴ 이상한 소문이 나있더라.
야랑 나랑 술마시고 모텔들어가는걸 봤다느니.
술에 꼴아있는 여자애 내가 부축해서 들어갔다느니.
나는 그런적이 없었거든. 근데 가네집 데려다주는 길에 모텔이 하나 있긴 했음. 가가 술꼴아서 내가 집 데려다준 적 있기도 했고. 가네집은 룸메 두명이랑 같이 사는 쓰리룸이었고.
아마 데려다주는걸 본 어떤 년이 낸 소문같은데.
문제는 학교가 여초학교다 보니까 소문이 진짜 ㅈㄴ 빨리 퍼지더라. 살에 살을 붙여서 내가 야랑 술마시고 모텔갔다가
담날 아침에 나오는걸 봤고. 여자애가 임신했는데
애를 지웠다 이런 소문까지 났음.
소문이란게 나한테 직접대고 얘기하는게 아니라
다 뒤에서 뒤로 퍼져나가는거라. 내가 만나는 사람 붙잡고
그 얘기꺼내서 해명하기도 머하고.
난 그냥 ㅂㅅ처럼 가만히 있다가
졸지에 술마시고 여자애 건드리고 임신시키고
애까지 지운 쓰레기새끼가 되버렸음.
계단올라가다가 나보고 쓰레기라느니 어쩌느니 뒷담화까는거
듣는건 수없이 많았고. 인사 정도 하는 선배들인데 그런 얘기를 스르럼없이하고 조금의 의심도 없이 날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더라.
그렇게 난 ㅈ같은 이미지로 조용히 학교다니다가
1년 정도지나서 진짜 친한 형 하나가 밥먹다가
나한테 그거 물어보는데. 진짜 펑펑 울었다.
분하고 억울해서. 그 형도 내가 절대 그럴 놈 아니라는거 아는데.
그래서 자기도 개소리라고 생각하고 나한테 안물어보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넘겼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걸 알고 떠드니까. 자기가 다 억울해서 나한테 왜 이딴 소문이 났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개ㅈ같은 ㅅㅂ년들이 내가 잘해달라고 했던거도 아니고
지들이 알아서 밥사고 차사고 개지랄하다가
내가 와꾸 좀 괜찮은 여자애랑 붙어다니니까 그게 꼴뵈기시렀는지 그딴 소문 퍼뜨리고 날 개새끼로 만들었더라.
그 이후로 난 어떤 여자든 내가 진짜 맘에 있는 사람아니면
무조건 밀어내고 머 사소한거 받는거도 겁내고 그리 살았다.
물론 한참 전 이야기라 지금은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내 친구들이 나보면 너 왤케 철벽치냐고.
그런거 물어볼 때. 아 아직까지 그 때 그 피해망상이 남아있나 싶고. 나한테 이런 피해망상 준 ㅅㅂ년들땜에 화나고 그런다.
물론 와꾸 잘나면 조은게 더 많고. 너무 내 위주의 생각이고. 나같은 경우가 흔치않다고 생각는 하는데.
난 그 와꾸땜에 ㅈ같은 내 인생에 ㅈ같은 피해의식생기고
그래 산다.

5 Comments
1prK5K6y 2018.10.22 13:21  
줫까라그러고 대처를 빠르게 했어야했는데 ㄲㅂ
잔적없다 시발럼들아 소문낸년 누구냐 대가리 깨버릴랑께 라고 했으면 씹인싸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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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8JBLus 2018.10.22 15:18  
[@1prK5K6y] 첨엔 나도 그런 소리를 누가 믿겠어 싶었고.
나중에도 머 어케할 수가 없었음. 나랑 안면식도 없는 사람들까지도 떠들 정도였는데. 글고 내 앞에서 그 소리하는 애들이 없었음. 다 뒤에서만 하고. 나랑 친한 사람들도 다 위에 말한 형처럼 생각하고 말안하고 있다가 어케된거냐고 묻고 그 정도. 거를 사람 걸렀다고 생각하면 머 괜찮긴한데. 굳이 가지지않아도 될 이미지를 가져버려서 ㅈ같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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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OjWmoP 2018.10.22 13:26  
그래도 부럽다.. 하하하하하하 힘내용 주변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더 잘하면 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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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yhCpqK 2018.10.22 17:50  
와꾸가문제가 아님 여초인게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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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ZmYJ5kw 2018.10.22 17:52  
혹시 고향이 금강 하구쪽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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