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들어 현타가 세게 온다
mWcGRCk0
14
473
4
2021.02.13 00:07
태어나서 단 한번도 넉넉하게 살아 본 적이 없었음
어렸을 때 남들 다 갖고 놀던 장난감 가져본적 없었고
중학교 시절 공동구매로 샀던 교복한벌 3년 내내 기워가면서 입었고
겨울에 난방도 안되서 낡은 3만원짜리 패딩입고 자다가 추위에 구안와사도 걸려봤음
고등학교 시절 도저히 힘들어서 담임선생님한테 울고 불고 사정해서 지원받아서 장학금으로 학교다니고 급식비 수학여행비 다냈음
대학교도 학비 지원받을 생각은 꿈도 못꿔서 해양대 들어가서 전액 국장받고 기숙사에서 옷주고 재워주고 먹여줘서 감사하면서 대학생활했음. 생활비는 물론 생활비 대출이나 주말, 방학 때 현장 뛰면서 충당했고.
내 길이 아니었는지 안좋은 일들만 뱃생활은 그만두고 알바하면서 공무원시험 준비하고 있는데 이렇게 생활하면서도 단 한번도 누군가를 원망해본적도 없고 억울하다고 느껴본적도 없고 오히려 이것도 못 누리는 애들이 있다는 생각에 소소한 만족을 느끼면서 살았음
근데 엊그제 머리를 자르는데 나보다 어려보이는 대학생정도 되는 남자애가 미용실 이모한테 이번 연휴에 코로나때문에 여친이랑 호텔에서 룸잡고 놀거라고 자기 생일이랑 겹쳐서 뭐 몇백만원 짜리 구찌 제품을 사줬네 아버지가 신형 그랜저를 입학선물이라고 뽑아줬네하는 얘기를 듣고 현타가 너무 심하게 오더라..
20대 후반에 휴대폰 요금만 겨우내고 공부하는 내자신이 초라하기도 하고 나도 저렇게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근데 가장 힘든건 이런 현타를 느낀게 처음이라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모르겠음...
여기도 부자들만 있는건 아닐테고 힘들게 사는 사람도 있을텐데 어떻게 현타 극복하면서 지내는지 궁금하다...
어렸을 때 남들 다 갖고 놀던 장난감 가져본적 없었고
중학교 시절 공동구매로 샀던 교복한벌 3년 내내 기워가면서 입었고
겨울에 난방도 안되서 낡은 3만원짜리 패딩입고 자다가 추위에 구안와사도 걸려봤음
고등학교 시절 도저히 힘들어서 담임선생님한테 울고 불고 사정해서 지원받아서 장학금으로 학교다니고 급식비 수학여행비 다냈음
대학교도 학비 지원받을 생각은 꿈도 못꿔서 해양대 들어가서 전액 국장받고 기숙사에서 옷주고 재워주고 먹여줘서 감사하면서 대학생활했음. 생활비는 물론 생활비 대출이나 주말, 방학 때 현장 뛰면서 충당했고.
내 길이 아니었는지 안좋은 일들만 뱃생활은 그만두고 알바하면서 공무원시험 준비하고 있는데 이렇게 생활하면서도 단 한번도 누군가를 원망해본적도 없고 억울하다고 느껴본적도 없고 오히려 이것도 못 누리는 애들이 있다는 생각에 소소한 만족을 느끼면서 살았음
근데 엊그제 머리를 자르는데 나보다 어려보이는 대학생정도 되는 남자애가 미용실 이모한테 이번 연휴에 코로나때문에 여친이랑 호텔에서 룸잡고 놀거라고 자기 생일이랑 겹쳐서 뭐 몇백만원 짜리 구찌 제품을 사줬네 아버지가 신형 그랜저를 입학선물이라고 뽑아줬네하는 얘기를 듣고 현타가 너무 심하게 오더라..
20대 후반에 휴대폰 요금만 겨우내고 공부하는 내자신이 초라하기도 하고 나도 저렇게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근데 가장 힘든건 이런 현타를 느낀게 처음이라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모르겠음...
여기도 부자들만 있는건 아닐테고 힘들게 사는 사람도 있을텐데 어떻게 현타 극복하면서 지내는지 궁금하다...
이전글 : 서폿으로 캐리 어떻게 하냐
다음글 : 여사친 동생이랑 술마셨는데 (19금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