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랑 헤어지는게 정답인가 싶다
올해 7월이면 5년 되는데 내년에 결혼할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뭐 누구나 그렇듯 콩깍지가 씌었는지 좋은 것만 보였다.
꽃을 참 좋아하는데 길다가 이쁜 꽃이 있어도 꺽지 않았다.
손에 뭐만 닿아도 항상 닦고 실내에 들어갈때면 손부터 항상 씻었지.
평소에 소비습관도 마트나 인터넷에서 몇만원만 한다고 해도
비싸다고 안사면서 추위는 많이 타서 네파에서 60만원짜리 패딩사줄때도 억지로 사줬을 만큼 경제관념도 있어서
결혼하면 참 좋지 않을까 싶었지
그런데 요즘은 정말 단점만 보인다.
첫 관계를 가지는데 1년이 넘게 걸렸다. 그만큼 나도 강제로 하고 싶지 않았고 설득은 하되 싫다는 표현을 하면 하지 않고
잠만 잔 날도 많았다. 관계를 하고 나서도 싫다하면 하지 않았다. 그런데 처음부터 그렇게 해서 그랬던 것인지
매번 하는 패턴이 똑같다.
하자함->싫다함->포기하고 돌아누움->삐졋냐며 하자함->기분풀고 함or됫다하고 그냥 잠
이게 뭐하는 짓인지 싶고 부부관계없이 사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오늘도 이걸로 한바탕했다. 이제라도 헤어지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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