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연을 끊은 후..... 고민
이전 글
https://www.gezip.net/bbs/board.php?bo_table=anony&wr_id=981419
제발 한번만 아들을 위해 축복해 달라는 바램 마지막 순간에 제발 내 손을 잡아 달라는 그 내 울부짖음을 뿌리친 그 순간
내 인생에 아버지란 존재는 영원히 사라졌다.
그 사람은 그 이후 형에게 수시로 전화해서 나 좀 어떻게든 설득해 달라고 한다고 한다.
자존심때문에 나에게 전화해서 용서를 구한 용기는 없는 사람이다. 물론 전화해도 받지 않을거다.
형은 마지막 내결혼식이니 결혼식 이후에 연을 끊든 했으면 좋겠다 했지만
난 나의 한번뿐인 결혼식을 이용해 자신의 체면을 차리려는 그 사람을 도저히 배려하고 싶지가 않다
그 사람의 지금 알단난 이유는
친가쪽 친적들을 아무도 초대하지말라는 내 말과
내결혼식을 부끄러워하는 당신을 포함해 불편해하는 주변사람들 모두 오지 말라는 말
뿐만아니라 평생 연끊고 살테니 다시는 나에게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평생 본인이 쌓아온 체면이 한순간에 날아가게 생긴 판이다.
하지만
그 사람은 어떻게든 내 결혼식에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자식의 행복을 위해? 내 체면을위해?
아니 본인의 체면을 위해서
난 어떻게 하면 좋을까
1.문자로 친척을 포함해 본인까지 참석할 생각하는것같은데 그 생각 접으라고 다시 한번 통보한다.
2.연을 끊더라도 그 사람 체면 차릴 수 있는 기회는 준다.
진짜 나는 무조건 1번이고 싶은데
2번을 선택해야 하는게 자식으로서 마지막 도리인가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