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부여 할만한거냐
요즘 '연락만'하는 여자가 있어
근데 몇 주 전에 얘가 나한테 고민상담을 했었음
예전에 어떤 남자랑 친구로 지냈었다가 남자한테 살짝 호감이 생겨서 호감있다고 돌려서 말했다가 거절당했었대
근데 그사람 프로필뮤직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에다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가사라면서 자기한테 하는말 같다며 의미부여된다고 하길래
프로필뮤직이 자기 상황이나 생각이 담긴 노래여서 나름대로 의미부여를 할 수는 있는데 대상이 니를 향한건 아닌거같다고 했었지
물론 그사람한테 호감같은게 남아있는건 아니고 아쉬웠다나?
아무튼 얘가 프로필뮤직에 의미부여하는 애라는걸 말하려고 이 썰을 적었음
본론으로 들어갈게
얘네집이랑 우리집이랑 2시간거리인데 내가 걔네 집쪽에 갈 일이 생겨서
걔한테 갈일 생겨서 조만간 그쪽 간다니까 와서 자기랑 술먹고 놀자는거야
나도 좋다고 했는데 내가 가는날짜가 하필 걔 약속있는 날이어서 쫑났음
빈말인진 모르겠는데 아쉽다고 그러길래 담에 니가 오라고 하고 다른얘기 계속 하고 있거든?
그러고 좀 이따 걔 프사랑 프로필 뮤직이 바뀌었음
얘랑 나랑 노래취향이 비슷하다보니 쟤가 추천한 노래는 다 괜찮아서 함 들어봤었지
노래 도입부 가사가 이런데 의미부여 할만한거냐
난 프로필뮤직이 자기 상황을 대변하니까 공감돼서 해놓는 경우도 있다라곤 생각하는데 그게 나에 대한 얘기라곤 잘 생각안하거든
근데 약속깨진 직후에 저거로 바꾸니까 아다리가 잘맞아서 의미부여 함 해봤다
할만하다고 봄? 가사는
내 마음 받으러 올래?
난 운전은 못하니 네가 가지러 와
엄청 많으니까 아무 때나 찾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