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서른인데 잘못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4년 동안 개인적인 이유로 연애를 안 했는데, 

올해 초부터 막상 하려니까 어디서 어떻게 만나야 할지 모르겠고, 앞으로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가 걱정임

학교 다닐 때는 학생회장 등 책임져야 할 일도 많았고, 임기 끝날 무렵 남들 다 취업할 때 취준을 시작해서 연애 이런 거는 신경을 아예 끄고 살았음

이런 말 하면 행님들한테 욕 먹을 거 알지만.. 저 시기에 고백이나 호감표시도 몇 번 받고, 주변에서 왜 연애 안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말도 많이 들어서

너무 안일하게 '취업하면 연애하자', '그때 더 좋은 사람이 있겠지'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음.. 기회가 많았는데 찬거지.. 소개도 많이 들어왔는데

결정적으로 학교에 갈 때마다 아는 사람이 있어서 외롭지가 않았음

취업하고 나서는 행복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암울하더라

누군가를 만날 기회가 엄청 줄어듬.

막상 예전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애들은 다 임자가 있고, 소개팅도 잘 안 됌

지나고나서 드는 생각이 학생 때 많이 만나보라는 일을 그렇게 많이 들었는데

내 할 일 많다는 생각에 너무 안 만나고 다녔던 것이 후회가 됌,,

가면 갈 수록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어제 술먹다 너무 힘들어서 적었어여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