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익명 > 개나무숲
개나무숲

난 뭘 해야될까

Vmtx9T8m 6 122 3
이번에 복학한 복학생이야

그래도 머리는 좋다고 생각해서 공부하면서 이걸로 먹고 살아야지 싶었고

감성보다는 이성이 먼저인 삶이어서 공과대학에 진학한 것도 없지 않아 있어

작년 10월에 제대하고 6개월동안 책만 계속 읽고 영화만 계속 봤어

물론 진로에 관련된 서적들도 아니고 문학 작품들이야

영화도 마찬가지로 멜로 영화부터 서정적인 감성의 영화들만 보게 되더라 몇달전에 헤어진 여자친구 때문인가?

근데 요즘은 내가 살고있는 삶이 맞는지 모르겠다

공부를 하면서도 억지로 억지로 하는 느낌이고 무엇보다도 창작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

내가 나온 고등학교 특성상 고등학교 친구들 대부분이 예체능쪽, 특히 연기 연극 전공쪽이 많은데

원래도 내가 가질 수 없던 재능의 영역이니까 동경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너무 부러워

이럴 줄 알았으면 1,2학년 때 영화나 문학 관련된 교양을 좀 들을 걸 하는 회가 들지만 이제 와서 뭐 어떡해..

내가 너무 사랑하는 영화들을 보면 최소한 감상문이라도 틀에 얽매이지 않고 내 마음대로, 물론 타인이 보기엔 개판이겠지만) 쓰는데 이게 너무 즐거워 나한테는... 나도 이야기를 한번 써보고 싶기도하고

그냥 술 쳐먹고 영화 보다가 답답해서 한번 써봤어.. 혹시 나랑 비슷한 고민이 있거나 있었거나 하는 사람 있으면 댓글 남겨주라

6 Comments
XKR7WVFv 2021.03.11 01:28  
힘내자

럭키포인트 781 개이득

CTNF3xWq 2021.03.11 01:34  
지금이라도 관련 교양이라도 들으면서 내가 이쪽을 정말 얼마나 좋아하는 지 알아보고 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해 봐
그리고 졸업은 꼭하고 다른 길을 가더라도 졸업장을 갖고 있다는 게 분명 도움이 될테니까

럭키포인트 28,752 개이득

7IKWRFyh 2021.03.11 02:37  
하고싶은거 하면서 사셈 인생 딱한번사는거잖아? 두번째삶은 없어

럭키포인트 21,335 개이득

s5EJKxgL 2021.03.11 02:44  
순간적인 그냥 이러면 어땠을까 같은 상상이 아닌 진지하게 진로를 고민하는거라면
결국 어느 형태든 그쪽으로 가게 되는거 같음.
아닌 경우도 있지만 그런사람들은 삶의 만족도가 너무 낮을거 같고...
남 일이라 함부로 말은 못하겠지만
생각보다 길이 많다곤 생각함.
유퀴즈만 봐도 대학이 전부는 아니더라고 대학이랑 아예 다른 길로 먹고 사는 사람도 꽤 많더라고

럭키포인트 21,249 개이득

8XYySfPG 2021.03.11 06:10  
비록 전문대이지만 연기계열 전공 졸업했는데 나이는 정말 상관없다 생각함
30에 전문대라도 입학해서 자기 해보고싶다고 온 누님도 있었고, 군대 휴가써서 시험 보는 사람, 대학 그만두고 다시 입학 한 사람 등등
사람은 정말 다양하더라.
만약 정말 많은 고민을 해보고 이 쪽 계열로 해보고싶다면 나이는 상관 없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재능이 있다면 시작하는걸 추천해.
요즘 중년배우들 보면 늦은 나이에 시작하신 분들도 많이 보이시는데, 그건 정말 일부분이고 정말 오랜 기간 일 하셨는데 조단역에서 못벗어나는 분들이 더 많으니깐.
비슷한 나이대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을 보니깐 나도 모르게 주저리주저리 적어버렸네

럭키포인트 5,313 개이득

XES8fZR7 2021.05.28 03:54  
[@8XYySfPG] 원글을 작성한 지는 오래되었지만
그 동안 고민되고 우울해질 때마다 이 댓글은 자주 보러 왔었던 것 같아요
별 내용을 담지 않으셨다면 그런거겠지만 저에게는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이 남긴 댓글이어서 큰 도움이 항상 되었는데 이제야 감사말을 남기네요
조언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럭키포인트 9,463 개이득

오늘의 인기글

글이 없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