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결혼식 복장 후기
sVExxX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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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10:30
안녕 형들~
일단 별거아닌 결혼식 복장에 댓글 많이 달아줘서 고마워
접수대 때문에 끝에 막 네이비 살까 말까 하다가
좀 빡친 형들보고 정신차리고 그냥 원래 입기로 했던 베이지 입고 갔어
사실 내가 좀 과하게 신경 썼던게..
우리집에 어르신들이 좀 많아 어디 부사장이나 중역에 계신 분들이 좀 있어서
입간판에 서는걸 떠나서 넌 살좀 빼야겠다 옷이 안 맞다 등등
신부쪽은 축의금 받는 사람들도 다 앉아서 받던데
나하고 동생하고 같이 했는데 잠깐 앉았다가 어르신한테 혼났어 ㅋㅋ
일단 처음에 도착하자마자 큰삼촌이..
신발은 그래도 구두를 신어야되는거 아니냐고 모라 하시더라 ㅠ
정작 당사자인 삼촌은 오히려 접수대 봐준다고해서 고맙다고 그러던데
늘 눈치 주는 대표 몇분이 또 눈치 주더라 ㅎㅎ
내가 이래서 가족모임을 엄청 무서워하고 가기 싫어해
암튼 한시간 전부터 계속 서서 식 끝나고 돈가방 들고 사진찍으랴 밥먹으랴
밥먹고 간신히 큰삼촌 차에 앉으니까 몸이 녹아 내리드라고 ㅠ
조촐하게 집에서 저녁먹고 해산.. 끝
아무튼 여러모로 댓글 적어줘서 고마워
개붕이형들 덕분에 그래도 긴장을 좀 버리고 갈 수 있었어!
매번 갈 때마다 뭘로 또 잔소리 들을까 그랬거든 ㅋㅋ
언제 기회되면 또 개붕이찬스 쓰러 올게~
그럼 월요일이네 피곤하지만 화팅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