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요가학원 다닌썰

여사친 중에 한명이 요가가 은근 근력운동도 되고 좋다면서 강추하길래

꼬임에 넘어가서 결국 같이 요가학원 다녔음

막상 해보니깐 요가가 유연성만 요구하는게 아니라 근력운동도 엄청되서

만족하고 다니다가 여사친은 회사일이 너무 바빠져사 그만두고 나혼자다녔음

내가 다닌 요가학원은 보통 30대중반부터 40대중반까지 아줌마들이 많았고

내가했던 타임에는 나혼자 남자였는데 남자는 항상 맨앞줄에서 해야됐음(뒤에서 여자들 몸매나 좀 민망한자세 구경하고 그럴까봐 이런 룰 만든듯)

나는 적당히 핏있는 츄리닝 입고 항상했는데

하다보니 점점 아줌마들이랑 얘기도 마노이하고 친해진 아줌마들도 있었음

그중에는 막 자기딸이나 조카랑 만나보라고 부추기는 아줌마들도 있었는데

어떤 아줌마는 원래 요가는 타이즈 입고해야 자기 자세 정확히 볼수있다면서

나한테 타이즈 선물해준 아줌마도 있었음

알다시피 남자는 타이즈 입으면 꼬툭튀때메 못입자나 그래서 안입었었는데

나중에 아줌마들이 왜 자기들이 돈 모아서 비싼거 사줬는데 안입냐고 자꾸 그러더라

하루이틀은 그냥 웃으면서 넘겼는데 하도 말하길래 눈 딱감고 그냥 한번입었음

근데 어차피 수업할땐 네가 뒤를 유심히 쳐다보는게 아니라 몰랐는데

쉬는시간에 나한테 와서 얘기할땐 대놓고 거기만 다들 쳐다보고 있더라

아 막걸리 2병마셔ㅛ더니 잠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