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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연을 끊은 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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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한번만 아들을 위해 축복해 달라는 바램 마지막 순간에 제발 내 손을 잡아 달라는 그 내 울부짖음을 뿌리친 그 순간

내 인생에 아버지란 존재는 영원히 사라졌다.


그 사람은 그 이후 형에게 수시로 전화해서 나 좀 어떻게든 설득해 달라고 한다고 한다.

자존심때문에 나에게 전화해서 용서를 구한 용기는 없는 사람이다. 물론 전화해도 받지 않을거다.

형은 마지막 내결혼식이니 결혼식 이후에 연을 끊든 했으면 좋겠다 했지만

난 나의 한번뿐인 결혼식을 이용해 자신의 체면을 차리려는 그 사람을 도저히 배려하고 싶지가 않다


그 사람의 지금 알단난 이유는

친가쪽 친적들을 아무도 초대하지말라는 내 말과

내결혼식을 부끄러워하는 당신을 포함해 불편해하는 주변사람들 모두 오지 말라는 말

뿐만아니라 평생 연끊고 살테니 다시는 나에게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평생 본인이 쌓아온 체면이 한순간에 날아가게 생긴 판이다.


하지만

그 사람은 어떻게든 내 결혼식에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자식의 행복을 위해? 내 체면을위해?

아니 본인의 체면을 위해서


난 어떻게 하면 좋을까


1.문자로 친척을 포함해 본인까지 참석할 생각하는것같은데 그 생각 접으라고 다시 한번 통보한다.

2.연을 끊더라도 그 사람 체면 차릴 수 있는 기회는 준다.


진짜 나는 무조건 1번이고 싶은데

2번을 선택해야 하는게 자식으로서 마지막 도리인가 싶기도 하다.

11 Comments
8pUdvzTS 2021.02.15 15:15  
기회를 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내키지 않는건 알지만 그래도 부모자식간에 체면 챙겨주는게 뭐 어렵냐...
와서 너의 행복한 모습, 본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축복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본인의 행동들을 깨닫게 하는게 최고의 복수이자 자식이 하는 마지막의 도리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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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eymMtA 2021.02.15 15:16  
부모로서의 도리를 못해서 연을 끊었는데 자식으로서의 도리는 지켜야한다?

ㅈㅅ하지만 너무 성인군자 마인드 아니십니까...? 1번으로 가세요

과거에도, 앞으로도 당신의 인생에 아버지 역할은 못할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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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1yFwaF 2021.02.15 15:27  
난 자세한 내용은 모르니까. 내 위주로 적어본다.
아버지가 살아계시는데 결혼식을 안온다면 신부쪽 집안에서 말이 나올수 있으니 결혼식을 하고 끊을꺼 같다.
신부 부모님이나 신부 체면도 생각해줘야 할꺼 같음.
혹시라도 결혼 후에 부인한테 엉길수도 있을꺼 같으니까 잘 관리 해줘야 될꺼 같다.
왜냐하면 우리집이 종교문제로 나한테 씨도 안먹히니까 내 와이프를 공략하더라고. 그때 몇년 연 끊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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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4eHb3u2 2021.02.15 15:54  
[@oz1yFwaF] 신부쪽 의견을 본다는건 날카로운 지적인듯
결혼이 나만의 것이 아니니 신부쪽의견도 들어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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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8KlaPhK 2021.02.15 15:54  
[@oz1yFwaF] 저도 이 말에 동의합니다.
상대방 집안을 고려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정말 싫으시겠지만, 선을 그어두시고 참여를 시키신다음에 이후에 연을 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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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8cAQkJ 2021.02.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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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ZrjM2oX 2021.02.15 15:5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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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9p3FMD 2021.02.15 17:03  
2로 하다가 식에서 아버지가 혹시나 행패 부렸을때 부인이 평생 상처를 입게 될거고 그러면 결혼생활에 영원히 악영향을 끼친다. 새로운 악의 싹을 심는 꼴임. 부인될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신중하게 정해. 난 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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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UI0IAW 2021.02.15 17:5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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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jTf45Z 2021.02.16 09:09  
나도 맘같아선 부르는게 맞다고 하고 싶은데 솔직히 깽판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을까 싶다
체면 차리는거 봐선 안 그럴거 같긴 한데..과연 결혼 후에도 끊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정떨어져서 진짜 끊을거면 친가 식구들이랑도 어차피 끝일텐대 전원 안불러도 되지 않을까?
단지 신부측에 보여지는 모습이 안좋게 보일까봐 걱정이다 이럴땐 아내 될 사람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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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L0XnYH 2021.02.16 22:58  
경험담이라서 얘기해준다
내 얘기는아니고 내 와이프가 딱 그 케이스였는데 와이프가 결혼식까지만 이라고하고 시작한게 아직까지 연결되버림
너한텐 신부입장이지
명절때마다 보통 양가챙긴다고 하는데 난 우리집챙기고 와이프 어머님 따로 아버님따로 챙긴다
첨엔 마땅히 그래야지 하다가도 어쩔 한집 까먹은 적도있고 어쩌다가 한쪽에 두개 보내서 난감하시게 한적도 있고
머리아프다... 남도 아니고 부모님이라 뭐라할수도 없고... 둘중하나 선택할거지만 확실하게 해라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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